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24일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에서 두 기관을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예보와 금감원의 입지는 금융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의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예보의 보호 대상, 금감원의 검사 대상 금융회사의 본점은 수도권에 집중돼있으며 금융 회사 및 금융당국을 비록한 법무, 회계법인, IT 전문기관 등 금융 인프라 또한 수도권에 모여있다"며 "금융시스템을 수호하는 기관이 금융의 현장을 떠난 후 발생할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전문 인력 유출 가능성도 지적했다. 지방이전 시 이직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금감원 노조가 조합원 1538명을 대상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만 40세 미만 직원 중 지방이전 시 이직을 적극 고려하는 직원은 82.5%에 달했다. 예보 노조의 설문조사에서도 지방이전 시 계속 근무의향은 근속 5년 미만 저연차는 12%, 5급 실무직은 9.5%에 그쳤다.
노조는 "실무진의 다수는 회계사, 변호사, 계리사 등 금융, 법률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이며 저축은행 사태 등 역사적은 금융위기를 직접 헤쳐온 경력을 내재하고 있다"며 "전문성의 이탈은 곧 소비자 보호기능의 소실"이라고 주장했다.
금융 안정성 저하도 우려했다. 김영헌 예보 노조위원장은 "예보가 보호하는 은행예금 중 70% 이상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금융안정의 심장인 예보 이전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했다.
김상우 금감원 노조위원장도 "금감원의 지방이전으로 금융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놓치게 될까 걱정스럽다"며 "국가 핵심 인프라는 기능이 잘 작동할 수 있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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