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나기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한충전)를 흡수합병하고 전기차 충전(EVC) 사업 역량을 통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충전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존속하고 한충전은 소멸하는 방식이다.
합병비율은 1대 0.3132476이다. 외부 독립 평가기관의 기업가치 평가 등을 바탕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당 평가액은 5만8101원, 한충전은 1만8200원으로 산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합병신주를 발행해 기존 한충전 주주에게 합병비율에 따라 배정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그룹 내 분산된 전기차 충전사업 역량을 결집해 충전시설 구축부터 운영·유지보수, 고객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까지 아우르는 통합 EVC 사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부터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약 1만2000기의 충전시설을 구축했다. 유지보수를 위한 ‘EVC 통합관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한충전은 약 24만명의 회원과 4000기 규모의 충전시설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와 플랫폼 운영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의 역량을 결합한 고객용 통합 충전 플랫폼도 자체 개발할 계획이다. 회원 기반 서비스를 확대하고 충전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 국내 전기차 충전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기차 충전을 미래 에너지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과 연결해 활용·거래하는 차량·전력망 연계(V2G)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를 가상발전소(VPP)와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전력중개시장에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사용 후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하는 UBESS 사업도 그룹사와 협력하고 있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한 ‘재생에너지+ESS 전기차 충전소’ 모델 개발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충전시설 구축과 운영에서 회원 확보, 전기차 배터리의 에너지 자원화, VPP 플랫폼 구축과 전력시장 참여로 이어지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사업의 성장성과 사업 시너지,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한충전 흡수합병 방식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고객에게 더욱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충전시설과 미래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통합 EVC 사업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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