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성호전자가 잇따른 주식담보대출 상환을 통해 빚 규모를 줄이며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호전자는 지난 31일 에이치투온주식회사에 주식담보대출 14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기 상환으로 에이치투온주식회사 측에 남아있는 대출 잔액은 기존 1790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은 주가가 특정 가격 아래로 떨어질 경우 금융기관이 담보 잡힌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마진콜) 위험을 동반한다. 따라서 이번 대출 규모 축소는 일반 주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오버행(잠재적 대규모 매도 대기 물량) 리스크를 덜어주는 긍정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회사는 앞으로도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대출 규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앞서 성호전자는 지난 30일에도 2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갚은 바 있으며, 에이치투온주식회사 외에 다올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했던 3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 역시 전액 상환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성호전자의 대주주인 서룡전자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지분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특수관계인인 박성호 씨가 보유한 성호전자 주식 15만 주를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25일까지 주당 1만7000원에 사들일 예정이며, 총매입 규모는 25억5000만 원에 달한다.
성호전자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주식담보대출 규모를 실제 축소하는 한편 주가 변동에 노출되지 않는 차입 위주로 담보 구조를 재편했다”며 “그만큼 순차입금은 감소하고 담보 여력은 확충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순차입금이란 기업이 외부에서 빌린 총차입금에서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뺀 금액을 뜻한다. 이 수치가 감소했다는 것은 기업의 실질적인 부채 상환 부담이 줄어들어 펀더멘털과 재무 안정성이 그만큼 탄탄해졌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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