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인가구 투자·N잡 흐름 담은 보고서 발간

1인 생활 만족도 73.5%로 상승 주식·ETF 비중 늘며 머니무브 확인

금융 |김한솔 기자 | 입력 2026. 07. 19. 18:58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KB금융그룹은 19일 1인가구의 일상과 금융생활을 다룬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인가구의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는 73.5%로 2024년보다 2.3%p 높아졌다. 1인 생활 지속 의향도 58.3%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부문별 만족도는 '공간·환경'이 79.5%로 가장 높았고 '여가생활' 74.8%, '인간관계' 62.4%, '경제력' 51.4% 순이었다. 1인가구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61.4%)는 이유로 1인 생활 지속을 희망하면서도 현재의 '경제적 안정'(24.0%)과 미래의 '건강'(25.7%)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금융생활에서는 안전자산에서 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예·적금 비중은 28.3%로 2년 전보다 7.8%p 줄었고, 주식·ETF 비중은 21.1%로 6.1%p 늘었다. 가상자산 비중도 3.5%로 1.3%p 증가했다.

머니 무브는 예금 등 안전자산에 머물던 자금이 주식, ETF 같은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증시 상승 흐름 속에서 1인가구의 자금 운용 방식도 더 적극적으로 바뀐 것으로 해석됐다.

대출 보유자의 대출을 통한 금융상품 투자 경험은 34.0%로 2024년 28.8%보다 5.2%p 높아졌다.

보고서는 1인가구의 직업 트렌드로 N잡 확산도 짚었다. 본업 외 부수입 활동인 N잡 참여율은 59.6%로 2022년 42.0% 이후 17.6%p 상승했다. 1인가구 10명 중 6명이 N잡을 꾸려가는 셈이다.

N잡은 본업 외에 부업이나 프로젝트성 일을 병행해 추가 수입을 얻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N잡 시작 계기 중 '자발적인 이유'가 79.5%였고, 주된 동기는 '여유·비상자금 마련'이 40.4%로 나타났다.

소비 성향은 계획성과 실용성, 주관적 취향을 중시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계획적 소비'는 47.2%, '실속·가성비 우선'은 55.4%, '주관적 취향 우선'은 51.1%로 집계됐다. 반면 '즉흥적 소비'는 24.1%, '품질·완성도 우선'은 16.2%, '브랜드·신뢰 우선'은 19.0%였다.

KB금융 경영연구소는 “1인가구는 더 이상 특정 세대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누구나 생애 어느 시점에 마주할 수 있는 삶의 한 형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보고서는 “1인가구를 단순히 인구학적으로 분류하기보다 일과 소비, 자산 운용 전반에서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해 나가는 한 주체로 조명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2026 한국 1인가구 보고서』가 1인가구의 실제 삶을 이해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어, 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설계와 공공·민간의 정책적 논의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거주하고, 6개월 이상 1인 생활을 이어가며 독립적인 경제 활동을 하는 만 25~59세 남녀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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