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동서식품이 지난 1976년 12월 세계 최초로 커피-프림 일체형 제품 '커피믹스'를 출시했을 때 신제품 개발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했던 조필제(趙弼濟) 전 동서식품 부회장이 20일 오전 10시 8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1세.
1925년 경남 함안서 태어난 고인은 1950년 서울대 항공조선과를 졸업했다. 당시 국내 유일 조선사였던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해 철강선 '한양호'를 준공했다. 이후 제일모직, 새한제지, 제일제당 공장 건립에 관여했다. 제일모직에선 소모(梳毛)방직 공장 건립에 기여했다.
1974년 동서식품 기술 담당 수장인 부사장으로 옮긴 뒤 국립공업표준시험소의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식물성 크리머 '프리마'를 대량 생산할 공장을 준공했다. 1976년엔 '커피믹스' 개발을 이끌었다.
고인은 회고록에서 "품질관리 담당 사원이 커피와 프리마와 설탕을 한꺼번에 배합해서 물만 타면 간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곧 개발에 들어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978년엔 맥심커피 개발에 착수했다. 기존 열풍분무건조 공법이 아닌 커피향 보존을 위한 냉동건조공법을 시도한 제품이었다. 1980년 사장이 된 뒤 '맥심'을 출시했고, 제품 프리마를 동남아로 수출했다.
1982∼1986년 부회장으로 재직했다. 1983년 동서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같은 해 동서벌꿀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세양주택을 경영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장지 경남 함안군 산인면 선영. ☎ 02-3410-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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