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푸드테크, '아사달' 상표 출원…외식 브랜드 확장에 속도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풀무원 위탁 운영 중인 '아사달'…'since 1986' 붙여 상표 출원 1986년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한화그룹에 편입된 해 공격적 브랜드 내재화, F&B 몸집 키우기 가속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자체 운영 외식 브랜드를 잇달아 확보하며 몸집 불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주도하는 외식 사업 확장이 브랜드 자체 운영으로 중심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10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한화푸드테크는 최근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아사달'과 '파블로그릴앤바(PABLO GRILL & BAR)' 상표를 출원했다.

현재 아사달은 한화 리조트 내 일부 지점을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위탁 운영하고 있다.

한화푸드테크가 출원한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아사달' 상표 이미지. (사진=KIPRIS)
한화푸드테크가 출원한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아사달' 상표 이미지. (사진=KIPRIS)

눈길을 끄는 건 아사달 상표에 새긴 'since 1986'이라는 문구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전신인 남태평양레저타운은 1979년 명성그룹 계열사로 설립됐으나, 명성사태 이후 법정관리를 거쳐 1986년 한화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편입 원년을 브랜드 출발점으로 내세운 셈이다.

한화푸드테크의 출발은 2021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F&B(식음료)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더테이스터블'을 세운 것이 시초다.

다만, 이날 풀무원푸드앤컬처 측은 현재 4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위탁 운영을 종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화푸드테크의 이번 상표 출원은 기존 위탁 운영 지점과 별개로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아사달 브랜드 점포를 새롭게 선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 정비 속 수익성은 여전히 숙제

한화푸드테크는 지난해 3월 그룹 내 식음 전문가인 조용기 신임 대표를 선임하고 체계 정비에도 나섰다.

문제는 실적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지난해 영업손실 160억원을 내며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모회사가 지난해 3월 100억원을 긴급 수혈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성공이나 실패를 단정하기엔 이른 단계"라면서도 "김 부사장 체제의 한화푸드테크가 브랜드 인수·내재화·무인화를 망라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오는 21일 새로운 외식 브랜드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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