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살편세’를 위한 스마트시티] ‘블루프린트 2021’은 마련했는가?

산업 | 이연하  기자 |입력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연말이 되면 매년 접하는 뉴스들이 있다. 대중 가수나 연예인 혹은 스포츠 스타들의 수상 소식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상 소식들이다. 물론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수상 소식들도 있다. 모든 상은 주고 받는 사람 혹은 기관 쌍방에게 기분 좋은 일이다. 특히 최근 전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상은 수상 기관이나 관련 업체들에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개인의 공적보다는 많은 사람들의 삶과 직결되어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올해는 받지 못했지만 내년엔 반드시 받고야 말겠다고 ‘의지’를 불태우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상을 받으려면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스마트시티의 경우 특히 그럴 것처럼 보인다. 무척 복잡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분야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와 관련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IDC는 최근 내년도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마트시티 어워드(2021 IDC Smart City Asia/Pacific Awards) 공모에 나서 눈길을 끈다. 어워드 자체 때문이 아니라 ‘스마트시티란 과연 무엇인가’, 스마트시티의 개념과 현상에 대해 전체적인 안목을 갖게 해주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은 물론 스마트시티에 살게 될 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게 된 지자체 관계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IDC의 아시아/태평양 스마트시티 어워드를 자세히 살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이유이다.

IDC는 14개 카테고리에서 스마트시티를 선정하여 시상하겠다고 발표했다. 무려 14개 분야나 된다. 그 만큼 스마트시티가 갖추어야 할 요소가 많다는 것이다. 14개 분야는 다음과 같다. ▲행정(Administration) ▲시민 참여(Civic Engagement) ▲디지털 공정성과 접근성(Digital Equity and Accessibility) ▲경제 개발, 관광, 예술, 도서관, 문화, 열린 공간 개발(Economic Development, Tourism, Arts, Libraries, Culture, Open Spaces Development) ▲교육(Education) ▲공중 보건 및 사회 서비스(Public Health and Social Services) ▲공공 안전- 차세대 비상 서비스(Public Safety- Next-Generation Emergency Services) ▲공공 안전- 데이터 기반 정책(Public Safety- Data-Driven Policing) ▲스마트 빌딩/스마트 테크 파크(Smart Buildings/ Smart Tech Parks) ▲스마트 워터(Smart Water) ▲지속 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 ▲교통(Transportation- Connected & Autonomous Vehicles, Public Transit, Ride-Hailing/Ride-Sharing) ▲교통 인프라(Transportation–Transport Infrastructure), ▲도시 계획 및 토지 이용(Urban Planning and Land Use).

IDC는 이러한 14개 분야를 스마트시티로 변신 또는 새로 구축하려는 도시들이 챙겨야 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내친 김에 각 분야를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각 분야에 대한 IDC의 스마트시티 어워드 선정 기준은 어떻게 해야 스마트시티를 만들 수 있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행정(Administration) 분야: 스마트 시티 플랫폼, 시의원들의 정치 활동까지도 포괄하는 지능형 ERP를 포함한 디지털 행정과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 시민 참여(Civic Engagement) 분야: 오픈 데이터, 도시 포털 및 311 서비스(일상적으로 도시의 서비스와 시 정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 서비스)를 포함한 시민 및 지역사회 참여와 투명성 제고와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디지털 공정성과 접근성(Digital Equity and Accessibility) 분야: ADA 컴플라이언스(모든 전자 및 정보 기술은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무조항) 기술, 공공 Wi-Fi 접근성 서비스 혁신, 소외된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춘 기타 프로젝트 등 디지털 형평성 및 접근성 분야에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경제 개발, 관광, 예술, 도서관, 문화, 열린 공간 개발(Economic Development, Tourism, Arts, Libraries, Culture, Open Spaces Development) 분야: 스마트 키오스크, 인터랙티브 이벤트 및 체험, 연결된 박물관, 디지털 도서관 및 지능형 이벤트 관리를 포함한 관광, 예술 및 문화, 도서관, 문화 행사 및 개방된 녹색 공간과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교육(Education) 분야: eLearning 및 온라인 학습, 학습 관리 시스템, 스마트 강의실, 초 중 및 고등 교육을 위한 스마트 캠퍼스를 포함하는 교육 분야의 최고의 프로젝트 / 이니셔티브.

▲공중 보건 및 사회 서비스(Public Health and Social Services) 분야: 사회 복지 사업 종사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및 모바일 솔루션, 그리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의 요구를 판단하고 그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하기 위한 분석 도구와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공공 안전- 차세대 비상 서비스(Public Safety- Next-Generation Emergency Services) 분야: 조기 경보 시스템 및 119 시스템과 같은 비상 서비스를 포함하여 공공 안전 보장과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공공 안전- 데이터 기반 정책(Public Safety- Data-Driven Policing) 분야: 실시간 범죄 센터, 범죄 현장 동영상 증거 수집용 녹화 시스템, 시각적 감시 및 분석과 같은 치안 유지와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스마트 빌딩/스마트 테크 파크(Smart Buildings/ Smart Tech Parks) 분야: 빌딩 운영을 측정, 모니터링, 제어 및 최적화하고 에너지를 가장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으로 사용하기 위한 자동화 및 시스템 통합과 관련된 최상의 프로젝트/시책

▲스마트 워터(Smart Water) 분야: 자산 관리 및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 동시에 물 스트레스, 시스템 비효율성, 물 손실과 관련된 도전과 비용을 줄이는 것과 관련된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지속 가능한 인프라(Sustainable Infrastructure) 분야: 환경 모니터링, 에너지 절약, 스마트 조명, 스마트 쓰레기통, 스마트 계량기 및 스마트 그리드와 관련된 최상의 프로젝트/시책

▲교통(Transportation- Connected & Autonomous Vehicles, Public Transit, Ride-Hailing/Ride-Sharing) 분야: 자율 주행차, 커넥티드 차량, 스마트 대중교통을 포함한 교통 분야에서의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교통 인프라(Transportation–Transport Infrastructure) 분야: 스마트 주차, 스마트 인프라, 지능형 교통 관리, 다중 교통 허브, 주행 계획 및 승차 공유/승차 공유 서비스 분야에서의 최고의 프로젝트/시책

▲도시 계획 및 토지 이용(Urban Planning and Land Use) 분야: 허가, 구역 지정, 검사, 면허 발급 및 도시 계획을 위한 디지털 도구와 관련된 최상의 프로젝트/시책


https://www.idc.com/ap/smartcities/


이와 같은 IDC가 제시한 선정 분야와 기준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스마트시티가 갖추어야 할 조건들, 스마트시티가 할 기능들에 대해 전반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IDC는 계획 단계가 아닌 실제 구현된 실험 사업이나 프로젝트에 관한 세부 사항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어워드를 시상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시티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은 제대로 갖추었는지를 심사하겠다는 말이다.

이처럼 스마트시티로의 변신은 도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핵심이 될 것이고,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도시 시스템 전반의 프로세스와 문화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IDC 스마트시티 어워드 평가기준은 잘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규모가 크던 작던 간에 도시 전체가 변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대도시 혹은 지역도시 모두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위에서 살펴본 14개 카테고리가 별개의 요소들이 아니라 모두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시티로 전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홍콩은 최근 Smart City Blueprint for Hong Kong (Blueprint 2.0)을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지자체들을 위해 개략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홍콩의 스마트시티 Blueprint 2.0은 기존 도시 관리 조치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장하는 130개 이상의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 있다. 새 정책은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스마트시티와 혁신·기술(I&T)의 혜택을 보다 잘 인지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빌딩 정보 모델링」의 적용, 스마트 관광 플랫폼의 고도화, 로테크 기금 설치, 교통 데이터 분석 시스템 개발, 스마트 빌리지 조종사 등이 그 예다.

게다가, 2020년의 코로나 팬데믹과 싸우기 위한 노력은 홍콩에게 I&T 개발 촉진에 대한 통찰력을 주었다. 특히, 확립된 서비스 모드를 전환하기 위한 혁신적인 사고방식을 채택하고, 뉴노멀과 싸우기 위한 기술의 폭넓은 채택이 그것이다. Blueprint 2.0에는 또한 "StayHomeSafe" 시스템, "LeaveHomeSafe" 노출 알림 모바일 앱 구축, 교차 경계 여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건강 코드 개발 등 이미 수행되고 계획되고 있는 조치를 다루는 "COVID-19 격퇴에서의 I&T 사용"에 대한 새로운 장도 포함되어 있다.

홍콩 Smart City Blueprint 2.0의 비전은 강한 경제와 높은 삶의 질로 특징지어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마트 홍콩’을 구축하기 위한 혁신과 기술을 채택한다는 것이다. 그 비전을 실현하기 홍콩 정부는 다음과 같은 5가지 미션을 정했다.

1) 사람들을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똑똑하고, 더 번영하게 하고, 더 푸르고, 깨끗하고, 더 살기 좋고, 지속 가능하고, 탄력 있고, 경쟁력 있는 도시 조성. 2) 기업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의 유명한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홍콩을 리빙랩과 개발 테스트베드로 전환. 3) 노인과 청소년을 더 잘 돌보고 더 강한 공동체 의식 함양. 4) 비즈니스, 인력 및 정부의 디지털 사용 가능성과 기술 활용도 제고 5) 활력, 효율성 및 거주 적합성을 유지하면서 더 적은 자원을 소비하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홍콩 창출.



 

IDC가 제시한 스마트시티 시상 기준과 홍콩의 스마트시티 청사진 2.0이 우리나라에서 새해 스마트시티로 변신, 구축을 추진하는 도시와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행살편세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편한 세상

이연하. CEOCLUB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퍼실리테이터. MSC 국제공인 명상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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