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는 차량 운행이 크게 감소했지만 도로 운행 차량들은 더 빠르고 위험한 속도로 주행했다는 사실이 교통 분석 회사인 인릭스(INRIX) 연구로 드러났다. 또한 8월부터 모든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스마트시티다이브가 전했다.
4월 초까지 도로 통행 차량은 전국적으로 46% 하락했고 반등하기까지 11주가 걸렸다. 12월 현재 여전히 주요 대도시 지역은 예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상위 100개 대도시 지역 중에서 45개 도시만이 이전 수준으로 복원됐다.
인릭스는 미국의 상위 25개 대도시권 도로는 4월부터 7월까지 평균 속도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그 중 필라델피아가 64%로 가장 많이 뛰었다. 샌프란시스코도 63%의 상승률로 높았으며 보스턴이 56%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통행량이 최저점에 도달함에 따라 충돌사고는 줄어들었다. 7개 메트로 지역에서 충돌이 50% 이상 감소했고 연구 대상 25개 지역 중 21개 지역은 충돌이 25%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집필자인 밥 피슈는 올해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충돌 사고의 요인이 속도 때문인지, 아니면 운전의 방해나 장애와 같은 다른 요인이 작용했는지 등 정확한 답이 무었인가에 대한 결정은 여전히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초기 몇 달은 치사율도 증가했다. 국가안전위원회는 미국이 올해 상반기 자동차 사망률이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피슈는 그 추세가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돌사고는 줄어들 수 있지만, 그 사고의 심각성은 증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운행 속도가 빨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인릭스는 낙관적인 여지는 다소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 회사 연구 결과 연구 대상 25개 대도시권 중 14개 지역이 고속도로에 비해 주요 간선도로에서 충돌 감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간선도로가 자전거, 보행자 등이 선호하는 도로로서 그들의 안전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의 도시에서는 보행자와 자전거의 안전이 여전히 주요 이슈로 남아 있다. 피슈에 따르면, 간선도로 충돌에 대한 고속 주행의 영향에 대한 데이터나 그 충돌이 치명적이었는지의 여부에 대한 데이터는 여전히 분명치 않다. 따라서 도시 거리에 미치는 영향을 진정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도시 지도자들은 도시 지역이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면 자동차 소유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올해 초 중국에서도 나타났고 뉴욕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있었다.
물론 승용차 이외의 다른 수단을 강구하면서 자전거 타기도 급증했다. 도시들은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수용하기 위해 심지어 일부 자동차 전용 도로를 폐쇄하기도 했다. 피슈는 "도시들은 이러한 모든 교통수단들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며, 교통수단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주민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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