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기록의 배후에는 국내 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 200 ETF가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 200 ETF의 성장은 증시 안정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지수 ETF의 규모가 커질수록 시장의 전반적인 매매 회전율은 감소하게 된다”며 “이는 지수 전반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피 200 ETF는 특히 국내 시장의 무게추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ODEX·KIWOOM으로 시작된 200 ETF
국내 ETF 시장에서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의 역사는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10월 14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200이 동시에 상장하며 시장의 문을 열었다.
최초의 상품 중 하나인 KODEX 200은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시장의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ETF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자 수단으로 확고히 뿌리를 내렸다.
현재 순수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들(TR ETF 포함)의 자산 규모는 압도적이다. 이들 ETF의순자산 총합(1월 21일 기준)은 33조9504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주식형 ETF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규모로, 지수 투자의 대중화를 여실히 보여준다.
● 코스피 200 ETF 점유율 1위는 KODEX
가장 거대한 자산을 운용 중인 ETF는 KODEX 200이다. KODEX 200의 순자산액은 13조5669억원에 달하며, 이는 코스피 200 ETF 전체 중 39.96%에 달하는 수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은 5조4547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시장 점유율 16.07%를 차지하고 있는 이 상품은 연금 계좌 등 장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배당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TR 상품도 눈에에 띈다. KODEX 200TR은 4조8353억원의 순자산을 모으며 점유율 14.24%를 기록, 전체 3위에 올랐다. 장기 복리 효과를 노리는 스마트 개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KB자산운용의 RISE 200 또한 견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RISE 200의 순자산은 2조5669억원으로 집계되었으며, 전체 시장의 7.56%를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운용사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200TR(4.44%)과 한화자산운용의 PLUS 200(3.70%)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200은 9654억원의 자산으로 2.84%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가장 정석적인 투자 수단…액티브 200 ETF도 주목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상위 3개 상품이 전체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과점 체제가 형성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상장된 1Q 200액티브나 KODEX 200액티브 같은 액티브형 상품들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러한 상품 다양화는 투자자들에게 지수 상승기에도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한다.
코스피 5000이라는 고점 구간에서 순수 지수 추종 상품은 가장 정석적인 투자 수단으로 꼽힌다. 복잡한 파생 구조 없이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지수 5000 시대의 개막은 한국 증시가 한 단계 도약했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지수 ETF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앞으로도 코스피 200 ETF는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며 투자자들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각 운용사가 보여줄 운용 역량과 서비스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