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심두보, 안효건, 김나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 계열 NH아문디자산운용이 HANARO 브랜드를 앞세워 테마형 ETF 시장에서 실속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거대 운용사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지수형 상품으로 기초 체력을 유지하되 트렌디한 고보수 테마 상품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 상위 3개 ETF는 △HANARO Fn K-반도체 △HANARO 200 △HANARO 원자력iSelect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주력 상품의 순자산 합계는 약 2조1854억원 규모다. 가장 규모가 큰 상품은 HANARO Fn K-반도체로 약 9254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이어 시장 대표 지수인 HANARO 200이 약 6650억원, 원전 생태계 전반에 투자하는 HANARO 원자력iSelect가 약 595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테마형 상품에 편중된 수익 구조다. 이들 3개 상품이 창출하는 연간 기대 이익(매출)은 약 7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대부분이 반도체와 원전 테마 상품에서 발생한다.
순자산 1위인 HANARO Fn K-반도체(총보수 0.45%)는 연간 약 41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주력 상품 수익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3위인 HANARO 원자력iSelect(0.45%) 역시 연간 약 26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순자산 2위인 HANARO 200(0.036%)의 예상 매출은 약 2억4000만원에 불과하다. 이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ETF 전략이 '지수는 거들 뿐, 수익은 테마에서 낸다'는 방향성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 저보수 경쟁이 치열한 지수형 상품보다는 확실한 성장 스토리가 있는 고보수 테마 상품에 집중해 운용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K-반도체의 성장부터 원전 산업의 부활까지 NH아문디자산운용의 실적을 견인하는 3개 핵심 상품을 분석했다.
● K-반도체의 자존심, HANARO Fn K-반도체
HANARO Fn K-반도체는 NH아문디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주력 상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장주는 물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9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된 것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 상품은 반도체 산업의 사이클을 충실히 추종한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품 가치도 동반 상승했다. 연 0.45%의 보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과를 입증하며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성과도 돋보인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40.85%를 기록했으며 6개월 수익률 역시 107.18%에 달했다. 반년 만에 자산 가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 코스피 투자의 가성비 선택, HANARO 200
2위인 HANARO 200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시장 대표형 상품이다. 66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테마형 상품들의 높은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판 역할을 수행한다. 농협금융 계열사 자금 등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0.036%의 합리적인 보수는 이 상품의 매력 포인트다. 대형 운용사들의 최저 보수 상품보다는 다소 높지만, 전체 시장 평균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비용 효율성을 갖췄다.
성과 또한 최근 1년 수익률 111.57%, 6개월 수익률 64.38%를 기록하며 시장 지수 상승분을 충실히 반영했다.
● 원전 르네상스의 주역, HANARO 원자력iSelect
3위인 HANARO 원자력iSelect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차세대 전략 상품이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등 국내 원자력 발전 밸류체인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글로벌 에너지 안보 위기와 탄소 중립 기조 속에서 원자력이 재조명받으며 약 600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이 상품은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과 해외 수주 모멘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체코 원전 수주 등 긍정적 이슈가 이어지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0.45%의 보수에도 불구하고 대체 불가능한 테마성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률은 압도적이다. 최근 1년 수익률은 215.09%에 달해 원금이 3배 이상 불어났다. 최근 6개월 수익률도 71.67%를 기록하며 HANARO Fn K-반도체와 함께 회사의 수익성을 책임지는 양대 축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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