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쿠팡의 3370만 정보 유출 사고 관련, 박대준 쿠팡 대표는 유출된 정보 중에 휴면 상태이거나 탈퇴한 회원의 정보도 포함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2일 쿠팡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태를 둘러싸고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장에는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 박대준 쿠팡 대표, 브랜 매티스(Brann Mathis)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이 자리했다.
박 대표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 도중 "3370만 계정 중 휴면 또는 탈퇴 회원 정보도 일부 포함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휴면·탈퇴 여부와 무관하게 모두 개별적으로 안내했다"고 말했다. 다만 "유출된 휴면·탈퇴 회원의 정확한 규모는 휴면 기준 등에 따라 집계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탈퇴해도 정보 유출을 막을 수가 없는데, 어렵게 탈퇴하면 뭐하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가입 대비 탈퇴 절차가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 모바일 앱에서 계정을 탈퇴하려면 총 6단계를 거쳐야 한다. '마이쿠팡'의 '회원정보 수정'을 누른 뒤 'PC 버전으로 이동'을 선택해야 한다. 이후 PC 화면에서 본인 확인·이용 내역 확인·설문조사 등을 차례로 거쳐야 한다. 회원 탈퇴를 하려면 쿠팡에 바라는 점을 적는 주관식 답변까지 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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