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경기 수원 서부권을 서울 강남과 잇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수원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연장선이 개통되면 서수원에서 강남까지 4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 출퇴근 시간 단축은 물론, 지역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신분당선 연장사업은 광교중앙역~수원월드컵경기장~수성중사거리~화서~구운~호매실을 잇는 총연장 9.88km 구간을 잇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2533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9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동안 서수원 일대는 철도망 사각지대로 꼽힐 만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분당선 연장이 완료되면 대중교통 환경이 크게 개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선구 금곡동·당수동·구운동·정자동 등 주요 지역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개통 후 서수원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20분에서 40분대로 절반으로 단축된다. 이로 인해 강남권 출퇴근 수요와 생활권 확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 연장 개통 소식에 집값·청약시장 ‘후끈’…실수요·투자수요 몰려
신분당선 연장 소식에 수혜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권선구 호매실지구 ‘호매실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84㎡)은 지난 9월 7억5000만 원에 거래되며, 1월(7억 원) 대비 5000만 원 상승했다.
화서역 인근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84㎡)은 지난 9월 11억9500만 원에 거래되며, 2020년 분양가 7억7000만원보다 4억 원 이상 올랐다. ‘화서역파크푸르지오’(59㎡)도 이달 초 9억5300만 원에 거래되며 올해 1월(7억2500만 원)대비 2억원 이상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하철 개통은 부동산시장의 최대 호재이자 집값을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라면서 “그동안 철도망 사각지대로 평가받았던 서수원권이 머잖아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고 서울 접근성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수혜지 당수지구, ‘에피트 센트럴마크’ 등 신규 분양 잇따라
이런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이 신분당선 연장선 인근에서 잇따라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수원 호매실역 인근 당수공공주택지구 M1·M2블록에 들어서는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총 470세대)를 11월 중 분양한다. M1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2개 동 규모로 △74타입 94세대 △84A타입 48세대 △103A타입 48세대 등으로 구성된다. M2블록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3개 동으로 △74타입 91세대 △84A타입 71세대 △84B타입 48세대 △103A타입 23세대 △103B타입 46세대 △117타입 1세대 등으로 이뤄진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및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에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
수원 권선구 당수동 일대 조성 중인 수원당수1지구는 95만여㎡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7800여 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돼 1만9000여 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향후 서쪽에 조성 중인 수원당수2지구, 남쪽의 수원호매실지구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돼 3만3000여 세대 규모, 8만7000여 명을 수용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또한 서수원권에는 평택파주고속도로, 과천봉담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여기에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 계획까지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은 반도체·바이오·AI 중심의 첨단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8만900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두산건설은 신분당선이 지나는 수원 장안구 영화동에서 ‘두산위브센트럴수원’(556세대)을 이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111-3구역에서 재개발사업으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556세대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275세대가 일반 분양한다.
LH는 수원당수2지구 공공분양주택 ‘뉴홈’ 403세대를 12월 사전청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수원당수2지구에서는 올해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져 2026년까지 총 5252세대가 공급될 계획이다.
수원의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2029년 신분당선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지하철로 광교신도시, 분당, 강남까지 한 번에 오갈 수 있게 되는 등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면서 “내 집 장만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나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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