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서울 정비사업 지연으로 공급절벽이 현실화 되면서 노∙도∙강 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정부가 서울 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해 도심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서울 외곽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기대감을 높이면서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노∙도∙강 아파트들은 직전 최고가를 회복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도봉구 방학동 ‘방학동 삼성래미안 1단지(2002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134㎡는 올해 6월 12억1,000만원에 거래됐더, 이는 직전 최고가인 13억5000만원(‘22년 3월) 이후 최고가다. 또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북한산 아이파크 5차(‘2004년 7월 입주)’ 전용면적 119㎡는 같은 달 12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직전 최고가인 14억원(2021년 6월) 13억4400만원(2021년 7월)울 경신했다.
10억원 이상 고가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올해 상반기(1월~6월) 노∙도∙강 지역의 10억원 이상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231건으로 전년(‘24년) 동기 171건 대비 약 35.09% 늘었다.
고분양가 단지마저 완판…매수세 뚜렷
매수세가 뚜렷하게 살아나면서 고분양가에 공급된 단지들도 완판되는 분위기다. 분양 초기 강북권 최고가 아파트로 주목받은 ‘서울원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105㎡의 분양가가 최고 16억원대에 책정됐음에도 현재 펜트하우스 1가구를 뺀 나머지 모든 세대가 완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북 지역의 경우 강남권과 달리 실거주 비중이 높은 편이어서 일정 가격대 이상 매물에 대한 매수 심리는 신중한 편”이라며 “그럼에도 고가 거래가 이뤄지는 것은 향후 분양가나 시세가 더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4815만원으로, 5년 전(2019년, 2,613만원) 대비 무려 84.27% 올랐다. 이를 국민평형으로 부르는 전용면적 84㎡에 적용하면 약 7억2000만원 이상이 인상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신축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이 지난 7월말부터 입주를 진행하고 있는 ‘도봉 롯데캐슬 골든파크’가 대표적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 전용면적 84㎡ 총 282세대 규모다. 분양 당시 도봉구에서 2007년 4월 이후 18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로 화제를 모았고, 높은 관심 속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
이러한 인기는 도봉구 내 희소성 높은 새 아파트에 최대 10년 동안 합리적인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로 공급돼 전매 제한 및 거주 의무 등의 규제에서 자유로운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방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이를 통해 종로 및 시청 등의 도심 업무지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점 역시 영향이 컸다.
아울러 단지는 상품성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공급되며 주택형 별로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비롯해 개방형 발코니(일부 세대)가 마련된다. 이 밖에 천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및 오븐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비즈니스룸, 북카페 등이 조성된다. 이러한 상품성은 앞서 입주자사전점검 행사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하자 점검을 진행한 입주민 대다수가 완성도 높은 시공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주변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도 높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창동역의 경우 1·4호선은 물론 향후 GTX-C노선까지 정차하는 광역환승 센터로 개발되어 개통 시 삼성역까지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앞서 GTX-A노선이 개통된 경기 운정신도시, 동탄신도시 등의 집값이 크게 올랐던 점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 상승여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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