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은행 점포 1189개 사라져..이복현 “금융접근성은 금융산업의 책무”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출처: 금융감독원]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최근 5년간 은행 점포 1189곳이 폐쇄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접근성을 금융산업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場)’ 행사 환영사에서 “은행 점포 축소 추세 등으로 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저하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며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소비자들이 금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금융산업이 당연히 수행해야 할 책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금융업계와 감독기관이 함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와 실천을 추진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출처: 금융감독원]

국내은행 점포는 지난 10월 말 기준 총 5,690개로,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1,189개가 폐쇄됐다. 수도권에서 708개, 비수도권에서 481개가 사라졌다. 

4대 시중은행이 사라진 점포의 69%를 차지했다. 점포폐쇄 비율은 KB국민은행(-26.3%), 우리은행(-24.0%), 신한은행(-22.9%), 하나은행(-18.8%) 순이다. 소매금융을 축소하는 외국계은행 SC제일은행(-31.9%)과 씨티은행(-55.8%)은 4대 시중은행보다 높다.

우리나라 성인 10만명당 은행 점포 수는 작년 말 기준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5.5개보다 적다. 특히 미국(26.6개)과 일본(33.7개)은 OECD 평균을 크게 웃돈다. 다수의 소규모 은행이 지역금융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축사에서 “금융회사가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소비자가 실제 금융현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찾아서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협회장, 각 업권 금융회사 소비자보호담당 임원, 소비자단체, 장애인단체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6개 주요 금융협회장들도 소비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인프라 확충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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