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급락이 발생한 엔케이맥스가 무주공산이 됐다. 최대주주 지분이 사실상 전부 반대매매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가 제출한 지분 변동 보고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박상우 대표가 보유했던 주식 1072만6418주 가운데 1072만1000주가 장내매도됐다. 박상우 대표 명의로 남은 주식은 5418주로 사실상 제로가 됐다. 특수관계인 지분도 장내매도됐다.
장내매도 여파로 줄어든 박상우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15.06% 가운데 14.31%에 달했다. 단지 8만2869주, 0.28%만 남게 됐다.
박상우 대표는 변동 사유에 대해 "반대매매"라고 기재했다. 또한 그간 박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이베스트증권, 에쿼티퍼스트홀딩스코리아 등과 맺고 있던 주식담보대출도 전액 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자 가운데 누군가 먼저 반대매매를 실행했고, 여타 채권자들까지 반대매매에 나서 대출금액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4일 돌연 주가가 급락하면서 한 때 하한가에 한참동안 머물러 있었다. 이날 교보증권과 상상인증권에서 매물이 쏟아졌다,
두 증권사 창구가 개인투자자들은 잘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대매매가 의심됐다. 대주주 물량이 실제 반대매매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케이맥스는 24일 당일 주가 급락에 맞서 "최근 주가 급락에 관해 내부 부정적인 이슈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측은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에 대한 시장 루머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회사측은 "미국 법인 엔케이젠바이오텍이 관계사로 전환됨에 따라 미국 법인 손실이 한국법인의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엔케이젠바이오텍의 나스닥 상장으로 보유 주식의 평가차익이 발생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로 엔케이맥스는 당일 하한가는 면하며 마감했다.
한편 엔케이맥스 주가는 이후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5일 이후 30일까지 4거래일 동안 3거래일 하락했고, 주가는 17.5% 추가로 떨어졌다. 주가 하락에 시가총액은 2523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회사측 박상우 대표 지분 반대매매 관련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내고 "추후 '변경 후 최대주주 등'에 대한 정보가 확인되는대로 정정공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측도 현재로서는 새 대주주가 누군지 모른다는 것이다.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는 현 박상우 대표를 위시한 현 이사진 중심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주주총회가 지난해말 기준 주주들로 열리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이미 정기주주총회 기준일 설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간도 설정했다.
최대주주였던 박상우 대표가 지분 확보에 나설 지, 아니면 최근 파멥신처럼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할 지 관심이다.
지난해 파멥신은 창업자 유진산 당시 대표가 지분 및 경영권을 넘겼는데 인수자측에서 반대매매가 발생하면서 최대주주가 무주공산이 되는 일이 벌어졌다. 유진산 대표는 지분이 거의 없는 가운데 이사회를 개최해 타이어뱅크 측에 유상증자를 조건으로 경영권을 넘겼고, 덕분에 김정규 회장이 이끄는 타이어뱅크는 단돈 50억원에 파멥신을 인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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