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OLED 체질 전환 언제 완료하나? "광저우 LCD팹 매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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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 2~3곳, 광저우 LCD 공장 인수 타진" 여전히 LCD 매출 50% 이상…광저우 팹 매각 시 1조원 확보 가능

LGD 광저우 공장
LGD 광저우 공장

최근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액정표시장치(LCD) 팹 매각이 한차례 무산됐으나 추가로 2~3곳의 업체가 이를 인수하기 위해 협장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LGD가 광저우 LCD 팹을 성공적으로 매각한다면 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체질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광저우 팹이 매각되면 LGD에는 국내 2곳의 차량용·IT LCD 팹만 남게 된다.

LGD는 몇 년 전부터 OLED 체질 전환 의지를 밝혔으나 아직도 LCD 매출 비중은 50% 이상이다. 이번 매각으로 약 1조원 가량의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 이를 바탕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체질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 2~3곳, 광저우 LCD 공장 인수 타진"

15일 업계에 따르면 LGD의 광저우 LCD 팹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진 기업이 다수 보이고 있어 해당 팹 매각이 순조로워질 전망이다.

이날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 TV 업체인 스카이워스와 광저우 LCD 공장 인수 협상이 무산된 것으로 보도됐다"며 "그러나 최근 글로벌 디스플레이 업체 2~3곳이 광저우 LCD 공장 인수에 적극적인 것으로 추정돼 향후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의 순항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전날 중국 매체인 IT즈자(之家)는 내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며 양사의 인수협상이 최종적으로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LCD 업황이 일부 회복되면서 양사가 제시한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다.

스카이워스는 중국 3대 TV 업체 중 하나로 LGD 광저우 공장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TV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CD 패널을 내재화를 꾀하며 LGD에 광저우 LCD 팹 인수를 제안했다. 실제 양사는 구체적인 운용 방식을 논의하며 협상을 진전했다. 

이는 LGD의 OLED 체질 개선 전략과도 일치했다. LGD는 지난 2019년부터 LCD에서 OLED 중심 전략으로 변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서동희 전 LGD 최고재무책임자(CFO)는 "LCD TV 부문은 팹 다운사이징(축소)을 기본으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찾아내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LCD 구조개선 활동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차별적 가치를 줄 수 있는 기술과 제품군을 중심으로 장기 비전을 수립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결과 LGD는 점점 LCD 패널 생산 비중을 줄이면서 지난해 말 파주 공장에서 진행하던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고 TV용 LCD 팹은 중국 광저우 팹이 마지막이다. LG디스플레이 LCD 팹은 광저우를 포함해 현재 세 곳이다. 차량용 LCD 팹이 구미에, 노트북과 모니터 등에 쓰이는 IT용 LCD 팹이 파주에 각각 있다.

LGD OLED 매출 비중
LGD OLED 매출 비중

◆광저우 팹 매각하면 OLED 전환 가속화…LCD 매출 비중 여전히 50%↑

업계는 LGD가 광저우 팹을 매각하면 1조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LCD의 생산 역량 일부를 OLED에 집중하면서 해당 영역에서 수익성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세대 LCD 공장은 가동률 50%로 월 20만장의 패널 생산능력을 가졌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이 성사된다면 LG디스플레이는 1조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LCD 사업에서 수 천억원 규모의 적자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내년 1월부터 아이패드용 OLED 패널의 조기 생산이 예정되어 있는 LG디스플레이는 OLED 매출비중 확대와 LCD 출구전략 가속화에 따른 LCD 매출비중 축소로 올해 실적 저점을 확인하고 내년 실적 개선의 방향성이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광저우 팹 매각이 지연된다면 LGD의 수익성이 다시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3분기까지 LCD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졌으나 4분기부터 시장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 포스는 올 4분기 전 세계 5세대 이상 LCD 공장 가동률이 전 분기대비 9.2%P 낮은 72.2%가 될 것이며 내년 1분기에는 7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CD 생산 비중이 높은 LGD의 수익성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LGD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OLED의 매출 비중은 42%에 불과하다. 50% 이상의 매출이 아직도 LCD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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