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미국 법무부로부터 독점금지 소송을 제기하면서 애플과의 검색 거래 비밀이 유출됐다고 인터넷 사이트 맥루머가 13일 보도했다.
맥루머에 따르면 구글이 애플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되기 위해 애플에 수십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루머로 알게 되었으며, 이제 블룸버그는 애플이 벌어들이는 구글 수익의 전체 비율을 공유하게 되었다.
구글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의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수행한 검색으로 얻은 총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불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달 자산 관리 회사인 번스타인(Bernstein)은 애플이 구글로부터 연간 18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애플의 총 연간 영업 이익의 약 15%에 해당한다.
애플과 구글은 정보를 공개적으로 공유하면 "구글의 경쟁적 지위가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독점 금지 소송의 세부 사항을 비공개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구글은 2002년부터 애플 기기의 기본 검색 엔진이었지만, 두 하이테크 회사 간의 계약은 여러 번 수정되었다.
애플은 이 거래를 통해 엄청난 돈을 벌었고,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폰의 기본 검색 옵션이 되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검색을 독점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구글을 조사하고 있다.
구글과 애플의 수익성 높은 검색 엔진 계약은 11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법적 싸움의 주요 초점이었다.
지난 10월,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는 애플과 구글의 합의로 인해 빙과 같은 다른 검색 엔진이 경쟁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나델라는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고 구글에서 검색한다."라고 말했다.
"이런 수준의 습관이 형성되면 변경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본값을 변경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때 애플에게 자체 검색 엔진을 만들 수 있는 빙(Bing) 인수에 관해 애플에게 접근했지만, 애플은 관심이 없었다.
애플은 빙이 '품질과 기능'에서 구글과 경쟁할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고, 또 애플은 구글로부터 벌어들이는 돈을 버릴 이유가 없었다.
애플 서비스 책임자인 에디 큐(Eddy Cue)는 지난 10월 재판에서 증언하면서 구글이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에 아이폰의 기본 검색 엔진이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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