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5% 가까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 오후 1시35분 현재 네이버 주가는 전일보다 4.77% 상승한 19만9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날 장 시작 전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4453억원으로 18.9%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늘어난 3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급증했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컨센서스는 매출 2조461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680억운, 2773억원이었다. 매출은 0.7% 미치지 못했으나 부합하는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3.3% 웃돌았다. 순이익은 28.5% 상회했다. 

KB증권은 이와 관련, 네이버가 지난 3분기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 29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류은애 연구원은 "네이버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외형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마진 하방 확보에 성공했다"고 총평했다. 

그는 또 "네이버는 AI기술을 활용한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탐색 효율 증대 및 체류시간 증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대해 부도덕하다는 평가를 들으면서 정치권에 휘말린 카카오와 달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서 꾸준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으며,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또한,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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