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게임회사 엔씨소프트가 직원 대상으로 폭행 테러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오자 전 직원 긴급 재택 근무에 돌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정오 30분께 사내 공지를 통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폭행 위협이 발생했다고 안내하면서 모든 직원을 귀가조치하고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엔씨소프트는 사내 공지에서 "오늘 오전 분당경찰서에 자사 게임 관련 유튜버의 채팅창에 엔씨 직원을 대상으로 폭력을 예고하는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경찰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나 사우님들의 안전을 위해 금일 오후 긴급 재택 근무를 실시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엔씨는 특히 안전을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퇴실을 당부하면서 퇴실 시, 사원증은 패용하지 않고 사옥 근처에서의 개별 이동은 지양할 것을 당부했다. 

재택 근무 종료 기간을 특정하지 않은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당분간 관할 경찰서 순찰 강화 요청이나 사설 경비업체 보안 강화 등 안전조치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유행처럼 번진 테러 예고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기업들도 타깃이 된 모양이다. 게임업계에서만 이번이 세번째라는 전언이다. 

야구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V23' 운영에 불만을 품은 유저가 칼부림을 예고해 컴투스는 최근 전 직원 퇴근 결정을 내렸고,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오프라인 이벤트를 앞두고 테러 협박이 이어져 티켓 예매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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