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에 힘입어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7일 오전 10시20분 현재 네이버는 전일보다 6.71% 상승한 23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7%를 넘나드는 상승세를 급등세다. 덕분에 주가는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호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차세대 초대규모 AI 하이퍼글로바 X 공개를 앞두고 기대감이 피어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4일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내놨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7% 늘어난 2조4079억원, 영업이익은 3727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컨센서스는 매출 2조4306억원, 영업이익 3684억원이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도 호평으로 화답했다.
NH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높인 것을 필두로 미래에셋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각각 28만원에서 29만원,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올렸으며, DB금융투자도 27만60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최수연 대표는 실적 발표 당시 "네이버는 탐색에서부터 검색, 구매, 결제까지 소비자의 전 여정을 전부 책임지고 있는, 전세계적으로도 희소한 가치를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라며 자사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공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와 클라우드 기반 B2B(기업 간 거래) 상품을 보다 강화한다.
한편 네이버 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카카오 역시 강세를 타고 있다. 4% 안팎의 강세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가 강세 배경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은 "지난 2분기 에스엠엔터테인먼트 편입에 따른 상각비 감안 시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광고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주력인 광고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