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부회장 "상반기 아멕스도 애플페이 가능토록 추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상반기 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 카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정태영 부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21일 시작된 애플페이 등록, 결제가 오류를 일으켰던 것과 관련해 "비자 본사의 적극적인 작업으로 정체는 해소됐다"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또 "아멕스는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연동이 될 예정이고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멕스가 현대카드의 새로운 파트너여서 동시에 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애플페이의 확대를 위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 단말기 보급과 관련해선 "계속 확대 노력을 하겠다"며 "초기 반응을 본 많은 가맹점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비접촉 NFC 단말기는 비단 애플페이뿐만 아니라 보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의 카드가 삽입되는 단말기에 비해 훨씬 위생적이란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디자인과 관련해 "애플스러움, 화면에서의 사용자경험(UX) 등을 고려해 되도록 간결화했다"며 "다만 복수의 카드를 등록하는 이들을 위해서 직관적인 구별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카드 디자인을 반영하라는 의견도 많아 경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