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분양 가격이 3억 5500만원(추정가),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사진. SH공사)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 (사진. SH공사)

‘반값 아파트’로 관심이 높은 서울의 고덕강일3단지가 27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특별공급은 27일과 28일, 일반공급 1순위는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씩 접수하고,  일반공급 2순위는 3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3월 23일 예정이다.

사전예약 공급 물량은 총 500호(전용 59㎡)다. 이 중 80%인 400호는 이번에 신설된 청년특별공급 등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으로 공급한다.

고덕강일3단지는 SH의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으로 40년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40년을 더해 최장 8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토지는 정부가 갖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로 분양가격은 약 3억5500만원(본청약 시점)으로 추정됐다.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반값아파트로 입주하는 대신 월 40만원의 토지 사용료를 지급해야 한다.

고덕강일3단지는 후분양으로 진행된다. 본청약은 공정이 90% 가량 완료되는 2026년 하반기경 당첨자가 실제 집을 확인한 뒤 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본청약 시 계약을 포기하더라도 청약 제한 등 불이익은 없다. 최종 건물 분양가와 토지 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 확정된다.

고덕강일3단지 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청약 등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SH는 고덕강일3단지를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된 고품격 설계와 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주요 공종을 직접 시공해 명품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오픈 발코니와 정원형 옥상정원, 지하 선큰(Sunken;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만드는 공간) 공간을 품은 피트니스센터와 스카이카페, 스카이도서관 등 커뮤니티공간도 강화한다

10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주택을 짓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화된 고강도 콘크리트를 구조부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기존 공공주택보다 뛰어난 명품 아파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의 건물분양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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