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맨체스터대학-스타트업 오크트리, 건물 탈탄소화 '의기투합'

* 영국 런던 FT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를 수행하고 있는 오크트리 파워. 사진=오크트리 파워
* 영국 런던 FT빌딩의 에너지 효율화를 수행하고 있는 오크트리 파워. 사진=오크트리 파워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Manchester Metropolitan University)이 기후 기술 스타트업 오크트리 파워(OakTree Power)와 협력해 상업용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45%까지 높이는 사업에 나섰다고 스마트시티월드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공동 발표를 통해, 양사가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ML) 기능을 갖춘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SEMS)을 개발함으로써 상업용 건물의 전반적인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개선하며, 탄소 발생을 줄이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EMS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들을 탐색하고 이를 해결, 그동안 장벽으로 여겨졌던 에너지 효율 개선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복잡한 요인들은 건물의 연한, 연면적 및 지리적 위치, 건물의 패턴, 건물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조건 등 다양하다. 

두 회사의 협력은 오는 2050년까지 건물 에너지 사용을 45% 낮추어 탄소 제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기술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은 30% 선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를 40~45%로 높인다는 것이 양사의 목표다. 

개발되는 시스템은 에어컨과 같은 단일 자산의 효율성에 집중하는 경향을 통합적인 에너지 효율화로 진전시키고, 빌딩에서의 SEMS 구축 시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통해 건물 에너지 효율화 비즈니스의 확장도 도모한다.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알후세인 알바바르 교수는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 전문가로서, 우리는 오크트리 파워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효과적인 AI와 ML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공공건축물이 생산하는 탄소를 크게 경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크트리 파워는 AI와 ML 개발에 주력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맞춤형 예측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SEMS로 진화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솔루션을 통해 펌프, 팬 및 에어컨 냉각기 등 기업 부동산(CRE), 중요하지 않은 전기 플랜트 및 장비의 에너지 효율 자동 관리 기능을 향상시킨다. 

챈틀 쉬퍼스 오크트리 파워 CEO는 "오크트리 파워는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우리 플랫폼을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으로 진화시킴으로써 상업용 부동산 업계 전반의 에너지 관리에 이정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크트리 파워의 자체 솔루션은 이미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달성하고 있다. 여기에 AI 및 ML 기반 알고리즘 개발로 탄소 제로가 가능한 빌딩용 에너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적용한다. 에너지 소비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추어 추가로 10% 이상의 절감을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지식이전파트너십(KTP) 제도에 따라 24개월 동안 수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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