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하이브의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반발했다. 공개매수가격이 너무 낮고, 또 매수 물량도 일부가 아닌 전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10일 하이브의 에스엠 지분 인수 및 공개매수가 발표되자 입장문을 내놨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하이브의 에스엠 공개매수 가격 12만원은 SM 3.0 멀티프로듀싱 전략 실행시 기대되는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여력, 그리고 비핵심사업, 비영업자산, 내부거래 정리를 통한 효율화 업사이드 감안시 너무 낮은 가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 가격이 대폭 인상돼야 한다는 것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또 "(하이브의 이수만 프로듀서 지분 인수와 공개매수는) 이사회 장악과 경영권 확보 목적이므로 25% 지분이 아니라 일반투자자가 보유한 지분 전체에 대해서 공개매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하이브는 에스엠과 동일하게 엔터테인먼트 업을 영위하고 있어, 추후 하이브와 에스엠간에 다양한 사업적 교류가 있을 수 있다"며 이해상충 가능성을 제기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 경우 하이브가 에스엠의 지분 100%를 보유하지 않게 되면 하이브가 에스엠의 의사결정을 통제하는 가운데 에스엠의 일반주주와 하이브 주주들 간에 이해관계 상충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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