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국내 치매 환자 수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치매 유병률은 75세 이상에서 급격히 상승하며, 85세 이상에서는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치매역학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국내 치매 환자 수는 97만명(유병률 9.17%)으로, 치매 환자 수가 100만명을 넘는 시점은 2026년, 200만명을 초과하는 시점은 2044년으로 추정됐다.
이처럼 치매환자가 급증하면서 돌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치매 환자는 스스로 움직임을 조절하거나 통증을 표현하기 어려워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누워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거동이 힘든 고령 치매 환자에게서 욕창이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신체 변화에 대한 인지가 어려운 환자일수록 욕창 위험은 더욱 높아져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욕창은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 신체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조직 손상이다. 엉덩이뼈 주변, 무릎뼈, 발꿈치, 정강이뼈 등 뼈가 돌출된 부위에서 주로 나타나며, 피부 및 조직 손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욕창 초기에는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리거나 통증을 호소할 수 있다. 이후 물집, 피부 벗겨짐, 괴사 조직의 형성, 깊은 조직 손상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중증 단계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 기간이 늘어난다. 치매 환자의 경우는 통증 표현이 어렵고 불편한 자세를 스스로 바로잡지 못해 발견 시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욕창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체위 변경이 가장 중요하다. 압력을 줄일 수 있는 가벼운 이불 사용, 적절한 수분∙영양 공급, 청결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미 욕창이 발생했다면 병변 단계에 따라 압박 완화, 상처 세척, 적절한 드레싱, 감염 관리, 영양 보충 등 다각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상태가 심할 경우 수술적 처방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우울증, 근육약화, 위장질환 등이 동반되지 않도록 심리적∙정서적인 지원도 제공해야 한다.
치매 및 욕창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별도의 치매병동 운영 여부, 치매 합병증 관리 프로그램, 양∙한방 협진 치료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3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결과’의 1등급 기관을 선택하는 것도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일산 무지개요양병원 박태규 대표원장은 “욕창 예방을 위해서는 2시간 간격의 체위 변경이 중요하며, 시간을 정확히 맞추기 어렵다면 가능한 범위에서라도 자주 자세를 변경해줘야 한다”며 “요양병원 선택 시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결과’의 1등급 기관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으며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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