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관광 산업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호텔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883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전체 기준으로는 사상 첫 2000만 명 돌파가 유력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약 540만 명, 내년에는 660만 명에 이를 전망으로, 2019년 기록한 사상 최대치(602만 명)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재개와 Z세대 개별 여행객(싼커)의 급증이 호텔 수요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DL그룹의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글래드는 ‘K-컬처 베이스캠프’ 전략을 통해 Z세대 요우커와 2030 여성 싼커 층을 집중 공략한 결과 3분기 기준 매출 275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글래드 여의도는 금융·비즈니스 고객과 벚꽃·불꽃 축제, K-POP 공연 수요를 모두 흡수하며 ‘예약 전쟁’을 벌이고 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는 MICE 수요와 K-콘텐츠 공연 패키지 등 새로운 K-컬처 수요를 불러모으고 있다. 글래드 마포는 홍대·망원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K-컬처 성지순례’ 수요를 기반으로 만실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샤오홍슈와 같은 Z세대 플랫폼에 인증 성지로 등극하며 2030 썬커 여성 관광객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글래드 여의도와 강남 코엑스센터, 마포는 전략적 거점이란 입지 가치가 부각되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및 2030세대의 높은 선호도를 기반으로 매출과 가치의 동시 성장을 달성했다”며 “특히 글래드호텔은 개별 지점을 넘어 지점 간 수요가 연결되는 ‘수요의 선순환’ 체계를 탄탄히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야놀자리서치의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 호텔 투숙률(OCC)과 평균 객실단가(ADR)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업황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도 “호텔업은 공급 대비 수요 우위 구조가 2027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 호황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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