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한국난임가족연합회는 전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난임부부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환경호르몬과 여성 질환’을 주제로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조현희원장(센터장)을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조현희 원장은 강연을 통해 "환경호르몬은 환경 속에 존재하는 호르몬 유사 화학물질로, 신체의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정상적인 내분비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라며 "이러한 물질은 살충제, 농약, 향균 제품, 화장품, 세정제, 영수증 용지, 플라스틱 용기, 비닐 포장재, 향초, 장판, 카펫 등 일상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프탈레이트(phthalate) 와 과불화화합물(PFAS)은 난임 및 여러 생식기 질환과의 연관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과 인공 향료 제품에 흔히 포함되어 있으며, 과불화화합물은 기능성 섬유나 코팅된 프라이팬, 냄비 등 코팅 제품에 주로 사용된다"며 "이러한 물질들은 신체의 호르몬 균형을 깨뜨리고, 고콜레스테롤혈증·갑상선 질환·간손상·신장암·유방암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태아의 발달 이상이나 반복유산과도 연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환경호르몬은 음식물 섭취, 호흡기, 피부 접촉뿐만 아니라 임신 중 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태아와 영아로 직접 전달될 수 있다. 구조적으로 여성호르몬과 유사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결합함으로써 신경 내분비계 교란, 후성유전학적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조 원장은 "여성은 남성보다 체지방률이 높고, 호르몬 분해 및 배설 속도가 느리며, 임신과 수유 과정에서 노출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에 더욱 취약하다"며 "그 결과 성조숙증, 월경불순, 배란장애, 다낭성 난소 증후군, 조기폐경, 난임 등이 증가하며, 자궁근종·자궁내막증·유방 등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과의 연관성도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성 역시 예외가 아니며, 환경호르몬이 정자 생성과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정자 DNA 손상, 산화스트레스 증가, 정소 조직학적 변화, 성호르몬 불균형 등을 초래해 남성 난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환경호르몬은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바디 버든(Body Burden)을 줄이려는 노력이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여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자궁을 위한 3대 원칙으로 △몸 안의 환경 호르몬 줄이기 △여성호르몬 균형잡기 △환경호르몬 방어기제 키우기를 제시했다.
또한, 여성호르몬의 과잉 생성을 줄이고 배출을 돕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적절한 운동으로 신진대사 촉진·동물성 지방 섭취 줄이기·유기농 식자재 활용·스트레스 관리·변비 예방·플라스틱과 음식의 직접 접촉 최소화 등을 권장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난임 부부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조 원장은 자신의 일상에서 환경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하우와 팁을 공유하고, 잘못 알려진 정보를 바로잡고 현실적인 대안들이 이번 강의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활발한 소통의 장이 연출 되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