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엔솔 조지아 공장 구금사태..실적 조정 이슈 아냐"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조지아 합작법인 공장 구금 사태가 LG에너지솔루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하나증권이 9일 전망했다. 이미 공장 완공과 가동이 내년 하반기로 늦춰진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주된 판단 근거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규모 한국인 구금 사태가 발생한 ‘HL-GA(Hyundai-LG Georgia) Battery Company’는 연간 30GWh 규모(전기차 대수 기준 30만대-40만대) 배터리 생산 위해 2023년 말부터 건설이 시작됐다. 

당초 올해 말 가동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 및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강화 기조로 인해 가동 시점이 2026년 상반기로, 그 이후 다시 2026년 하반기로 늦춰진 상태다. 

김현수 연구위원은 "따라서 이번 이슈가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추정치 추가 하향 조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2026년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치는 수요 둔화로 인한 현대차 JV 가동 연기 리스크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즉, 2026년 실적 기여분이 없음은 이미 반영되었고, 이번 이슈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음을 감안할 때, 향후 실적 추정치 추가 하향 조정 이슈는 아니다"고 판단했다. 

또 "장기적으로는 해당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7년부터 현대차(현재 전기차 매출 내 현대차 비중 14% 추정)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역시 실적에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합작법인 공장이 현재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배터리 셀을 생산하면서 이후 현대모비스로 보내지고, 배터리 팩으로 제작되어 현대차/기아의 북미 공장들로 납품되는 구조다. 

그는 "이미 해당 공장의 양산 목표가 기존 2026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이연된 상황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현대차/기아가 북미 내 전기차 생산 계획을 축소하고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하면서 배터리 소요량 자체가 줄었다"며 "HL-GA 배터리에서 추가적인 건설 지연이 발생할 경우 현지 타 배터리 회사를 통해 긴급 대응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불법 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밸류체인 내 중요한 부품의 생산차질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배터리 산업의 단기 반등 시 투자포인트는 전기차의 부진이 주가에 반영되고,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인해 추가 상향 조정 여력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이번 구금 사태가) 이 논리에 훼손을 가하는 이슈는 아니라는 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총 80조원 미만인 현 가격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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