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 초 인천시, 현대오토에버, 씨엘, 연세대학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인천e음’ 시범사업을 수행한 바 있는데 이번 협약 체결로 KST모빌리티 등 추가로 합류한 컨소시엄 기업들과 함께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3개년 동안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인천e음’ 시범사업은 앱 기반 수요응답형 버스 ‘I-MOD(아이-모드, Incheon-Mobility on Demand)와 전동 킥보드 ‘I-ZET(아이-제트)’를 영종국제도시에서 작년말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기존 버스가 정해진 노선대로 정해진 시간에 정류장마다 정차하며 운행하는 서비스와 달리 승객이 목적지 입력을 할 때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최적의 경로를 생성되고 그에 따라 배차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에서 ‘인천e음’ 시범사업을 통해 실증한 서비스 모델에서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패키지화 △지역 상권과 연계한 위치 기반 맞춤형 콘텐츠 △I-ZET 배터리 교체형 스테이션 등을 추가 적용하며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영종국제도시에서 송도 국제도시, 남동 국가산업단지, 검단신도시 등 서비스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 기간에는 최대 I-MOD 20대, I-ZET 300대까지 확대 운영하며 인천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I-MOD와 I-ZET를 전철과 버스뿐만 아니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실증사업 규제 특례를 부여받은 지능형 단거리 합승택시와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통합 모빌리티(Multi-Modal) 서비스란 승객의 이동편의를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연계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이용 가능한 모빌리티 및 통합 결제 서비스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은 데이터와 경험을 자율주행, 친환경 자동차, 수소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과 접목하여 향후 국내외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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