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프로 선발전에서 역대 최고령 합격자가 탄생했다.
KPGA는 지난달 22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전주·익산 코스에서 열린 ‘KPGA 투어프로 선발전 B조’에서 김현철(50세)이 공동 20위를 기록하며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합격 당시 그의 나이는 50세 5개월 29일로, KPGA 투어프로 최초 50대 나이에 입회한 선수가 됐다. 또한 2023년 박상진(만 49세 6개월 29일)이 세운 종전 최고령 입회기록도 새로썼다.
김현철은 2003년 11월 13일 KPGA 프로(준회원)로 입회한 지 약 21년 9개월 만에 KPGA 정회원이 되는 감격을 누렸다.
김현철은 “그동안의 노력이 보답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본선 마지막 순간까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특히 최종일 17번홀에서 티샷이 페널티구역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1975년생인 김현철은 1994년 부친의 권유로 골프 연습장에 취직하며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군 복무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에 도전했지만, 선수 생활과 병행해 부산·수원·용인 등지에서 골프장 운영 업무를 맡으며 잔디와 경기 운영을 배우는 등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다.
2003년 KPGA 프로 자격을 얻은 이후에는 레슨을 시작했고, 현재는 충북 청주에서 ‘T1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처음에는 선·후배 회원들과 함께 아카데미를 만들었지만, 가정을 꾸리면서 레슨에 전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내의 권유로 다시 선수 생활에 도전장을 낸 김현철은 2024년 KPGA 챌린지투어와 시니어투어에 출전하며 경쟁력을 다졌다. 올 시즌에는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 3’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현철은 “이제야 출발선에 선 기분”이라며 “우승으로 ‘골프 선수 김현철’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고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가장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앞으로 KPGA 챔피언스투어를 비롯해 오는 11월 열리는 ‘KPGA 투어 QT’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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