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요즘과 같은 한여름이 되면 강한 자외선과 실외 활동 증가, 생활 리듬의 변화 등 여러 요인이 안구 건강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다. 흔히 여름철 강한 자외선은 피부문제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관리하곤 하는데, 눈에도 손상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나 위험군에 해당하는 이들은 이 시기를 더 예민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서서히 손상되며 시야가 좁아지는 병으로써 자각 증상이 없다 보니 말기까지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계절 변화에 따라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치료만큼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해지면서 눈의 구조물, 특히 수정체나 망막에 부담이 늘어난다. 자외선이 직접적으로 녹내장을 유발하진 않지만 노화 관련 안질환의 리스크를 높이게 되고, 눈의 피로를 증가시킬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UV 차단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눈을 비비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또한 여름휴가 기간에는 과음, 수면 부족, 스트레스,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이 잦아지는 시기이기도 한데, 이런 생활 습관은 혈압과 안압의 급격한 변동을 유발해 녹내장의 진행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
특히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들은 안압이 기준치에 있어도 시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에 일상적인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충분한 수면, 염분 적은 식사, 규칙적인 생활은 여름철에도 예외 없이 지켜야 하는 기본 수칙이다.
여름철 필수품이 된 에어컨 역시 장시간 가동하며 너무 오래 노출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안구건조증이 악화되며 이로 인해 눈을 자주 깜빡이고 비비게 되고, 이로 인해 안구표면에 상처가 생기는 등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 가습기 사용이나 인공눈물 점안으로 수분을 유지하고, 전자기기 사용 시에는 20분마다 눈을 감고 쉬어주는 습관을 권한다.
여름은 전반적으로 정기검진을 포함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계절이다. 하지만 녹내장은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 불릴 만큼 조용히 진행되므로 예의주시하는 것이 좋다.
그 중에서도 가족력, 고도근시, 고혈압 등의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내원을 통해 안압과 시신경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여름을 핑계 삼아 방심하기보다는, 오히려 지금이 시력 건강을 다시 점검해볼 적기라 생각하길 바란다.
글 : 구리 눈NOON안과의원 성민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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