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효성이 미래 전력망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30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기공식을 열고, 약 2만9600㎡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공장 조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공장 신축을 위해 약 2540억원을 투입하고,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R&D(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 HVDC 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총 3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그동안 해외업체들이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은 미래 송전망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효성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 솔루션 리더로서 HVDC 기술 국산화를 선도해 ‘K-전력’의 위상을 떨칠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HVDC는 HVAC(초고압교류송전) 대비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해 송전할 수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200MW급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소수의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HDC 기술 자립에 기여했다. 앞으로 2G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을 통해 소수 해외기업들이 차지하고 있는 HVDC 시장에서 기술 국산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HVDC 기술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사업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압형 HVDC는 실시간 양방향 전력 제어가 가능하고 전력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해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 연계가 가능하다.
정부는 AI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라 미래 산업의 전력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해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단지와 수도권을 전력망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효성중공업은 신축 HVDC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8년부터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현재 전세계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기존 교류 전력시장 수요와 미래 성장성이 높은 직류 전력시장 수요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독자기술로 시스템 설계, 기자재(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탈 솔루션 제공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한편, 글로벌 전력시장에서 HVDC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122억 달러(한화 약 16조 8,000억 원) 규모에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8.1% 성장 2034년 약 264억달러(한화 약 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HVDC 변압기 공장 신축을 발판으로 현재 협의중인 해외 프로젝트를 포함, 글로벌 시장으로 점차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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