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투자 7조 돌파…오피스 자산 중심 회복세 ‘뚜렷’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사진제공=CBRE코리아
사진제공=CBRE코리아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약 53% 증가한 7조 1143억 원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상반기 누적 투자금액은 약 15조 원에 달해 작년 연간 투자 규모의 70%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전체 투자금의 85%에 해당하는 약 6조 117억 원이 오피스자산에 집중되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견인했다. 특히 1000억 원을 초과하는 거래가 11건이나 됐다. 주요 거래로는 SI타워, KDB생명타워, 크레센도, BNK디지털타워 등이 있으며, CJ그룹, 현대자동차, 빗썸 등 전략적 투자자(SI)의 사옥 매입 사례도 두드러졌다.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2.7%로 전 분기와 동일했으며, 강남권역(1.7%)과 여의도권역(2.8%)은 각각 0.4%p, 0.2%p 하락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심권역에서는 프라임 자산이 타 자산 공실 상승을 일부 상쇄했다. 강남권역에서는 금융 및 IT 기업들의 이전 수요가 활발하게 나타나며 주요 프라임 오피스의 공실이 빠르게 해소됐고, 마곡권역은 DL그룹을 비롯한 항공·금융업계 수요 유입이 이어지며 신흥 업무지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실질 임대료는 전 분기 대비 2.1%p 상승한 3만7248원/㎡, 명목 임대료는 2.3%p 오른 3만9599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리테일 시장은 소비심리지수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갔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9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상반기 외국인 방한객 수는 720만 명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리브영, 알로, 룰루레몬 등 주요 브랜드들이 강남, 도산대로,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 매장 확장에 나섰고, 명동, 홍대, 한남동 등지에서도 공실률 하락과 임대료 상승 등 전반적인 상권 회복세가 관찰됐다. 특히 90% 이상 임대차 계약이 완료된 마곡 원그로브 등 대형 오피스 아케이드 내 리테일 수요도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다. 

반면 물류 자산 거래 규모는 2967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84% 감소했다. 이는 1분기에 선매입 및 부실자산 중심 거래가 집중되며 나타난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외국계 투자자 주도의 거래 규모 반등이 예상된다. 

A급 물류센터 신규 공급은 16만8614㎡에 그치며 2019년 이후 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공실률은 20.4%로 전년 말 대비 2.5%p 하락했다. 상온 물류센터는 무신사,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의 임차활동이 이어졌고, 저온 물류센터는 이천·양주 등지에서 수요가 일부 회복되며 점진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호텔 시장은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과 공급 제한, 개발 비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강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가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호텔을 2620억 원에 인수하며 국내 첫 호텔 투자에 나섰고, 신한 서부티엔디리츠도 신라스테이 마포를 1430억 원에 매입했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상무는 “2분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전략적 투자자의 실수요와 외국계 자본의 선별적 접근이 동시에 나타나며, 회복 흐름을 더욱 굳건히 다진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에 따른 금리 안정이 예상되지만, 당분간 자산 유형과 투자자 성향에 따라 수익률 편차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