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 줄까?”…입주전망지수 전국 동반 상승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서울·경기 120선 돌파…“정부 재정 확대 기대감 반영”

참고 이미지
참고 이미지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반등하며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지수가 120선을 넘어서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광역시와 도 지역은 여전히 혼조세를 나타내며 지역 간 온도차는 여전한 상황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95.8로 전월(87.9) 대비 7.9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17.1로 무려 23.0포인트 급등했고, 도(道) 지역도 91.5로 10.3포인트 올랐다. 반면, 5대 광역시는 91.0으로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1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주산연 관계자는 “새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회복 기대감이 크게 반영되면서 전국적인 상승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서울·경기 ‘입주 기대감’ 최고치…세종·대전은 ‘뚝 ↓’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지역별로는 수도권 입주전망 지수가 대폭 상승했다. 서울이 전월 100.0에서 121.2로 21.2포인트 올랐고, 경기(92.5→118.7), 인천(90.0→111.5)도 각각 26.2포인트, 2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신규공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주택 등 실물자산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발표된 주담대 6억한도 규제가 전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실제 입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신중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 10.9포인트(73.3→84.2), 대구 10.8포인트(84.2→95.0), 광주 2.0포인트(84.6→86.6) 등이 상승했고, 울산(100.0)도 보합세를 보이며 긍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반면 세종(120.0→92.8)과 대전(100.0→87.5)은 각각 27.2포인트, 12.5포인트 대폭 하락했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 결정 등으로 이전에 기대를 모았던 국책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도 지역은 경남 20.0포인트(80.0→100.0), 전남 19.5포인트(71.4→90.9), 강원 15.2포인트 (66.6→81.8) 등이 대폭 상승한 반면, 경북 -4.2포인트(87.5→83.3), 충북 -1.5포인트(83.3→81.8) 등 하락하며 지역별 혼조세를 나타냈다.

◇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60.9%...전월比 6.3%포인트 하락

제공=주택산업연구원
제공=주택산업연구원

7월 입주전망이 대폭 개선됐지만 6월 실제 입주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6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0.9%로, 전월 대비 6.3%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80.8%로 0.9%포인트 하락하며 여전히 80%대를 유지했지만, 광역시(53.8%)와 기타 도 지역(58.7%)은 각각 7.0%포인트, 8.0%포인트 떨어졌다. 강원은 전월 70.0%에서 30.0%로 40.0%포인트 급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입주율이 4.6%포인트 상승한 87.7%로 안정적인 입주 실적을 이어갔지만 인천·경기는 77.3%로 3.7%포인트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강원권(70.0%→30.0%, 40.0%p↓)과 제주권(75.5%→62.5%, 13.0%p↓), 대전·충청권(61.4%→51.8%, 9.6%p↓)이 크게 하락했고, 광주·전라권(64.7%→62.0%, 2.7%p↓)과 대구·부산·경상권(62.6%→61.4%, 1.2%p↓)도 소폭 하락하는 등 전 지역에서 하락했다.

미입주의 주요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7.5%) △잔금 대출 미확보(27.1%) △세입자 미확보(18.8%) △분양권 매도지역(6.3%) 등이 꼽혔다. 이 중 기존 주택 매각 지연은 전월보다 3.5%포인트 증가하며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떠올랐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비수도권 지역은 장기화된 미분양 적체로 거래심리가 위축되며 구매의사가 감소하고, 시중은행의 대출심사 강화로 구매력까지 약화되는 등 이중의 걸림돌로 인해 입주율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