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건전성 '비상'..새내기 얌체영업 '빈축'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 무수익여신 1년새 31% 급증 -고정이하여신비율 0.82 달해..경쟁사 대비 1.83배 ↑

 * *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신문. 인물은 황병우 IM뱅크 행장 겸 IM뱅크그룹 회장.
 * * 이미지 출처 : 서울경제신문. 인물은 황병우 IM뱅크 행장 겸 IM뱅크그룹 회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im뱅크(옛 DGB대구은행)의 자산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때문에 지역에 기반을 둔 im뱅크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수도권 고액 자산가 위주로 대출 영업을 강행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대구에 지역기반을 둔 im뱅크(회장 황병우)는 지난해 5월16일 금융위원회 인가를 통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해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전히 영업점포의 87%가 대구경북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0.82..경쟁 시중은행 대비 1.83배 높아

17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시중은행의 1분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im뱅크의 지난 1분기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2로 KB국민은행(0.40), 신한은행(0.31), 우리은행(0.32),하나은행(0.29)에 비해 최대 1.8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의 3월말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4830억원으로 작년1분기말(4128억원) 대비 702억원이 증가했다. 

 * 자료: 은행연합회 공시시스템
 * 자료: 은행연합회 공시시스템

◇무수익여신 규모도 3903억원..1년새 31% 급증

무수익여신은 같은기간 3903억원으로 1년새 928억원(31%) 급증했다. 

반면 지난 3월말 대손충당적립률은 122.98%에 그친다. 경쟁중인 주요 시중은행들이 적극적으로 위험 관리중인데 반해 상대적으로 방만하게 운영중이다. 전년동기 대손충당적립률 139.66에 비해서도 16.68포인트 낮아졌다. KB국민은행(168.89), 신한은행(159.32%), 우리은행(188.40), 하나은행(162.52)에 비해 크게 뒤지는 형국이다. 

◇4월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차주의 신용점수 946점.."얌체 영업" 빈축

은행 자산 건전성에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부랴부랴 im뱅크는 이른바 고신용자에 대출을 몰아주는 이른바 얌체영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의 4월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 기준 차주의 신용점수는 946점으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서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가계대출에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전세자금대출 등이 포함된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KB국민 939점 △신한 928점 △하나 937점 △우리 943점 △NH농협 936점 등으로 iM보다 낮다. 5대 시중은행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 영업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신용점수가 높은 고객들이다. 반면 im은 지방은행이 모태인 데다가 여전히 지점의 87%가 대구경북에 몰려 있다는 점에서 5대 시중은행보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이들이 거래하는 게 정상적이다. 

iM의 가계대출 신용점수가 여타 시중은행보다 높은 것에 대해 금융 전문가들은 im뱅크가 저신용자를 상대적으로 홀대하고, 고신용자 위주의 얌체 영업을 하고 있다고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을 위해 시중은행의 사회적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대출자의 신용점수가 높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는 이들을 대출 영업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지 갓 한 돌을 지낸 새내기 iM뱅크의 주된 영업 기반이 대구경북지역에 치중해있지만, 이 지역의 중저신용자들을 배제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병우 회장, "소상공인 든든한 버팀목, 지역경제 일조" 빈말 될라

일각에서는 iM의 지역 공헌 의지에 진정성이 있느냐는 의문도 흘러나온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겸 iM뱅크 행장은 지난달 대구광역시 전통시장·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 자리에서 “iM의 따뜻한 금융이 지역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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