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셀랑고르(Selangor)의 IoT(사물인터넷)를 핵심 인프라로 하여 스마트시티를 구축한다는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면서 주민들의 삶이 변화하고 있다. 셀랑고르 주 정부가 4년 전 스마트 셀랑고르 청사진을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게임 체인저’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뉴스트레이트타임즈는 말레이시아 중에서도 진보적인 색채를 보이는 셀랑고르 주가 비록 코로나19 대유행의 결과로 방해받고는 있지만 스마트시티 계획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룩하고 있다고 전했다.
셀랑고르는 주 전체를 세계적인 스마트 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포부다. 도시화의 진전에 맞추어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IoT 솔루션을 기본 인프라로 활용하기로 했다. 높은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높은 삶의 질을 창출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셀랑고르 정부는 IoT야말로 어느 국가나 도시든 스마트시티를 성취하도록 도울 수 있는 도구라고 판단했다. IoT가 작동하는 속도라면 몇 년 안에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일하고, 놀고, 배우는지에 대한 판도를 바꿀 것으로 보았다. 일부 선진국에서 이미 구축된 사례도 벤치마킹 했다.
IoT는 우리의 삶을 재조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IoT의 효능 뒤에는 인공지능(AI)이 숨어 있다. 건강을 체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산업과 도시 계획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영역까지, AI와 IoT의 파트너십이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한 미래가 가까이 왔다는 게 셀랑고르 주 정부의 분석이었다. AI와 IoT의 장점을 결합한 미래는 기술적, 기능적으로 유망하다. 이 기술들이 인류에게 제시하는 것은 혁신의 초능력이 되리라는 것이다.
미국 통신장비 대기업 시스코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의 IoT 장치는 매일 10억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생성한다. 시스코는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IoT 연결 기기가 420억 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IoT가 만들어 내는 물결은 혁명에 가깝다.
IoT는 AI, 5G 네트워크 및 빅데이터 등 세 가지 핵심 신기술로 힘을 얻고 있다.
AI는 인간처럼 기기가 정보를 학습하고 추론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가능한 기능과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5G 네트워크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지연이 거의 없는 초고속 연결을 제공한다. 그리고 수많은 인터넷 연결 지점에서 처리되는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있다.
이 상호 연결된 장치들은 사람들이 가정과 직장에서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그 과정에서 AIoT, 즉 사물들의 인공지능을 만들어 낸다. 기술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스마트 홈, 스마트 산업, 스마트시티 등 4개 분야에 AIoT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스마트 시계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스포츠맨과 피트니스 마니아들에게 미친 혜택이다. 미래의 스마트 시계는 사람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로봇 구급대원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상 연락을 취하게 될 것이다.
미래형 스마트 홈은 가전제품, 조명, 전자기기 등 모든 가재도구들이 주택 소유자의 요구에 부응해 움직인다. 그들은 집주인의 습관을 배우고 그 지식으로 집주인에게 자동화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스마트 산업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전환은 제조업에서 광업까지 보편화되며 생산 효율을 높이고 인적 오류를 줄인다.
도시는 그들이 매우 스마트한 공공 안전, 교통, 에너지 효율을 채택하면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곳으로 진화한다. 스마트시티 정책을 일찍부터 시작했던 싱가포르가 대표적인 사례다.
말레이시아에 맞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이다. 셀랑고르 프로젝트가 그런 점에서 주목된다. 되지도 않을 일로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드는 ‘날아다니는 항공택시 프로젝트’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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