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미국 상호관세 충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인 가운데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관세 충격에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8일 발표한 4월 금융시장 브리프에서 "한국은행이 오는 1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 2.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미국 상호관세 충격으로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지만, 서울 주택가격 강세와 가계대출이 금통위의 결정에 제약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연구소는 "지난 2일 상호관세 충격으로 금통위원들이 국내 경제성장률 대폭 하향 조정을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25bp(0.25%p)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4월은 트럼프 관세 정책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채권금리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1,440~1,480원 내외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경기 회복 기대감,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등이 하방 요인으로, 트럼프발 외국인 증시 매도세가 상방 요인으로 충돌하면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코스피 지수 전망치로 2440포인트를 제시하면서 "미국 행정부의 통상 압력 전면화, 공매도 재개 불안감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하겠으나, 낙폭이 커진 후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 인식으로 2400포인트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명명한 다자간 통화협정 '마러라고 합의'에서 대미 무역 흑자국에게 달러화 약세를 유도할지를 두고 골드만삭스, 씨티,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논의가 되더라도 합의에 이를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연구소는 "현재 '마러라고 합의'의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관세만으로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와 제조업 부흥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인식도 팽배하기 때문에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에는 미국 달러화 약세에 대한 시장 기대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국고채 금리는 2%대 소비자물가, 추경 가능성에도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해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말 국고채 3년물 전망치는 2.35%를 제시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2.57%까지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 7일 2.41%로 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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