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대표 “소상공인 전문은행 꿈꾼 지 3년..1.5조 자금력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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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출처: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출처: 한국신용데이터]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최대 주주인 한국신용데이터의 김동호 대표가 1조5천억원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4번째 인터넷은행 설립에 도전했다.

김동호 대표는 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소상공인이고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 4분의 1이 소상공인 사업장 종사자임에도 아직까지 소상공인 전문은행은 없었다”라며 “소상공인에게 구휼이 아닌 금융을 제공해, 소상공인이 성공하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나라이고, (한국소호은행 TF를 총괄하는) 신서진 상무가 2022년 2월에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만들어보자고 한 게 3년 됐다”며 “한국신용데이터가 10년 동안 소상공인 영역에 꾸준히 집중했고, 지난 10년 동안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을 잘할 수 있는 많은 여건들을 만들어왔다”고 짚었다. 

기업공개(IPO) 시점을 묻는 질문에 김동호 대표는 “저희가 인가 신청을 제출한 시점에 기업공개 시점을 말하는 것은 굉장히 이르다”며 “주주 구성에 펀드가 많으면 기업공개 압박이 굉장히 심하겠지만,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기본적으로 전략적 투자자들이라서 한국소호은행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김 대표는 “내부적으로 기존 주주들이 별도의 공모 절차 없이 자본금 3천억원의 5배인 1조5천억 원 이상까지 자금을 충분히 넣을 수 있다는 기본적 공감대가 명확히 있다”라며 “한국소호은행이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에서 IPO를 아마 검토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 중 3곳을 포함해 총 15곳이 참여했다. 한국신용데이터가 33.5%의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하나은행, ▲우리은행·우리카드, ▲흥국생명·흥국화재·티시스, ▲LG CNS 등으로 각각 10%를 투자했다. 아이티센은 6.2%를, NH농협은행은 5%를 각각 확보했다. BNK부산은행, 유진투자증권, OK저축은행 등 3사도 4%씩 보유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자동차 부품기업 일진의 지분율은 1.7%씩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모든 인터넷은행 컨소시엄이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때 주주간 계약을 제출하게 되어 있다”라며 “한국신용데이터가 경영을 주도하는 형태의 주주간 계약이 체결돼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금융사로 인한 거버넌스(지배구조) 우려는 확실히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초기 자본금 3천억원으로 시작한다. 이는 카카오뱅크와 같고,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보다 많다. 카카오뱅크는 3천억 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는 2500억 원으로 출범했다.

박주희 한국소호은행 TF 이사는 “한국신용데이터가 가진 플랫폼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확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영업 개시 후 4년차 정도에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이 캐시노트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지 개인정보 보호 문제에 관해 김동호 대표는 “사장님이 금융의 필요가 느껴졌을 때, 그리고 내 금융 거래를 더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내 개인정보 사용을 명시적으로 동의했을 때, 명시적 동의 하에 사업자 정보와 연결해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호은행은 지난 3월 26일 금융위원회에 제4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6월 한국소호은행을 포함해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 중에서 예비인가를 내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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