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어한다.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레이저 제모에 있어서도 통증이 없고, 간편하게 영구 제모 효과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효과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균형점을 맞추는 사고방식이 합리적이다. 안 아프다면 제모 효과는 기대할 수 없고, 영구 제모 효과에 기준을 둔다면 덜 아프게 시술하는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받을 때 개인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통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레이저의 강도와 시술 속도다. 통증 정도를 줄이기 위해 레이저 강도를 낮추면 영구 제모 효과는 낼 수 없다. 충분한 레이저 강도를 유지하면서 통증을 낮추려면 시술 속도를 늦춰야 한다.
피부 속 털의 온도를 충분히 올려줘야 제모 효과는 높아지는데, 피부 표면 온도가 덩달아 올라가면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높아지므로 피부 표면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천천히 시술하면서 피부 냉각에도 신경써야 한다. 즉, 피부에 레이저를 쏘는 샷과 다음 샷 사이에 시간 간격이 필요하므로 시술 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레이저 강도를 낮추고 빠르게 시술하는 공장형 피부과에서는 영구 제모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충분한 레이저 강도를 유지하면서 빠르게 시술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피부 전체의 통증 정도가 심해지고, 부작용 우려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레이저 제모 시술을 간단하게 생각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시술하는 병원을 찾는다면 영구제모가 되지 않고 반복적으로 제모 시술을 받아야 한다. 또한 이로 인해 총비용이 늘어나고, 피부 손상 등 악순환이 시작된다. 따라서 영구 제모 여부를 최우선 기준으로 생각하고, 통증을 낮추기 위해 시술시간을 길게 유지하는 전문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JMO피부과 고우석 대표 원장은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5~6회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한 사이클의 레이저 제모 시술을 한 명의 의사가 개인별로 맞춤형 치료를 해야 한다”면서 “레이저 영구 제모 시술은 통상적으로 공장형 일시 제모보다 평균 6배 이상 느리게 시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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