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월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한 후 강남 3구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상승세가 어디까지 번질지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월 감소세로 돌아섰던 가계대출이 2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영혼까지 끌어서 무리하게 부동산을 사는 '영끌'이 다시 고개를 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월 가계대출 동향 잠정치를 12일 발표했다.
지난 2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3천억원 증가했다. 1월에는 9천억원 감소해,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기타대출은 6천억원 준 반면에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증가해, 작년 10월 5조5천억원 이후 4개월 만에 최대 폭을 나타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 가계대출은 3조3천억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은 1조원 늘었다. 반면 보험은 1천억원 감소했다.
디딤돌대출,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성대출은 2조9천억원 증가해, 1월 2조2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융당국은 토허제 해제 효과에 대해 "2월 가계대출은 금융권이 연초 새로운 경영목표 아래 가계대출 취급을 본격적으로 재개하고, 신학기 이사 수요 등이 겹치며 다소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일축했다.
이어 "주택도시기금 재원의 디딤돌·버팀목 상환이 확대되고, 신학기 수요 해소 등으로 3월 들어 주택담보대출 실행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충분히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당국은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주택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겠다"며 "주택시장 상승폭 확대 우려로 인해 과도한 불안심리가 확산되거나 투기·시장교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토허제 해제 직후 송파구 잠실동,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등 ‘잠·삼·대·청’의 랜드마크 아파트들이 일제히 신고가를 찍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첫째주(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한 반면,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강남 3구가 상승세를 견인하면서 강남 11개구는 0.24% 상승했다. 송파구는 0.68% 뛰었고, 강남구는 0.52% 올랐다. 서초구는 0.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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