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100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글로벌 |김세형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100분기 연속 흑자라는 금자탑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심화하고, 미국발 관세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요동치는 환율 변동으로 인한 부담과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비철금속 가격 하락 및 제련수수TC 하락으로 4분기부터 수익성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4,426억 원, 영업이익 1,328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9%가량 줄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산업 전반의 수요 위축과 비철금속 가격 및 제련 수수료(TC) 하락 등의 부정적 영향을 매출 증대를 통해 일부 방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누적 연 매출액은 연결 기준 12조 원을 넘어서며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연 매출액은 12조 828억 원, 영업이익 7,36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24.5%,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규모다. 

고려아연은 "특히 본업인 제련업은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와 매출 증대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다만 이 같은 실적에도 4분기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요동치는 환율로 인해 일시적인 환차손과 금융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격화 뿐 아니라 전방위적인 관세 보복 전쟁이 벌어지고있고,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시황 악화(캐즘) 등도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갈수록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더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적대적 M&A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만큼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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