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그 에어백 영상에서는 자율주행 시대에 채용될 신개념의 에어백 기술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일단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는 시트 배치가 자유로와질 것이라는 전제가 설정됐다. 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에서 에어백은 어디에 위치해야 하며 어떻게 개발 장착되어야 할까? 여기에서 동영상으로 제시된 현대차의 아이디어는 화제를 몰고올 만하다.
끌어안는다는 의미의 '허그'도 이 아이디어에서 왔다. 연구원들은 ‘예기치 못한 충돌 사고에서 온몸을 감싸는 풍선 같은 에어백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스템 설계를 시작했다.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꾸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승차하는 사람이 앉는 시트다. 그렇다면 답은 에어백을 시트에 내장시키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것이 엔지니어들의 판단이었다.
현재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 허그 에어백은 시트에 내장돼 있다가 승객을 안아주는 형태로 전개된다. 그래서 이름도 허그 에어백이다. 현대차는 허그 에어백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적화된 쿠션 구조, 내외 측 테더의 효율적 구조 등 7건의 특허를 국내외 주요 국가에 출원했다. 테더(tether)는 에어백의 형태를 유지해주고 승객의 체중을 견디도록 돕는 끈 형태의 부품이다.현대차는 앞으로 레벨 4~5 자율주행차에 허그 에어백을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검증 평가 등을 통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홍보실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분야가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상상 속의 기술이 빠르게 현실화하고 있다"며 "현대차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를 먼저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장래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해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 시리즈는 앞으로 현대차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 기술과 연구개발자들의 아이디어, 선행 연구 중인 기술 등 지속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후속 시리즈를 통해서는 집과 직접 연결돼 거실의 일부 공간으로 활용되는 자동차, 블록처럼 교체가 자유로운 신개념 자동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현대차의 아이디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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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현대자동차 공식 유튜브[/caption]신현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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