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민하 기자| 3040세대 슈퍼리치들은 미술품을 투자자산으로 인식하는 반면 6070세대는 문화적 향유 측면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리말해 MZ세대일수록 미술품 투자에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이라는 뜻이다.
3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보유 금융자산 규모가 30억원 이상인 슈퍼리치 가운데 미래 경제주체인 MZ세대가 미술품 투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갖고, 향후 미술품 구매 의향이 기성세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세대는 기성 6070세대에 비해 향후 미술품 구매 의향과 고가 작품에 대한 구매 의향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는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아트 서비스 중 전시 관람 기회 확대 및 아트 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것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내 미술시장은 구조적인 변화를 동반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기 시작하여 미술품 수요저변 및 유통기반이 확대되는 새로운 국면에 직면해 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나 2021년 구조적 변화를 동반하며 도약의 시기를 맞고 있다.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2017년 0.46조 원에서 코로나19기간인 2020년 0.33조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 0.86조 원 규모로 늘었다.
종전 화랑 중심이었던 유통·거래 구조에서 경매 및 아트페어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미술시장내 아트페어 비중은 2020년 14.3%에서 2023년도 33.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글로벌 갤러리·아트페어의 국내 시장 진출과 우리 화랑·아트페어 확대로 미술관람 장소가 문화 교류의 장으로 인식되고 미술품 관람을 또 하나의 여가활동으로 인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경매시장이 회복되고 새로운 컬렉터 유입으로 미술품 투자의 수요저변이 확대하고 있다.
종전 5060 고액자산가 및 전문직 위주의 컬렉터가 대다수 였으나, 30대가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며 컬렉터의 연령 및 직업군이 다양화되고 있고, 제도 측면에서도 지난 7월 미술진흥법 시행으로 체계적인 미술시장 활성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이같은 소비 트렌트 변화에 발맞춰 국내 금융회사들은 WM서비스 차별화, ESG 실천을 위해 미술품 관련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미술품 투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하나은행 KB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그룹은 아트페어를 후원하고 미술과 연계된 금융상품 및 전시회 초청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금융회사들은 초고액자산가 즉, 슈퍼리치 뿐 아니라 확대된 대중층 및 온라인에 익숙한 MZ세대의 미술품 투자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미술품 조각 투자 사업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고 프리미엄 마케팅 추진 및 ESG 실천이 동시에 가능한 미술품 특성상 해외에서는 금융회사들이 주도적으로 미술품 관련 활동을 추진중이다.
도이치방크(Deutche Bank)의 FRIEZE, UBS의 Art Basel,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TEFAF 등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아트페어 스폰서로 참여중인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재완 연구위원은 "금융회사는 미술업계 후원을 통해 예술품이자 투자자산인 작품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동시에 금융상품·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요 확대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국내 미술품 시장의 성장과 수요저변 확대를 고려하여 향후 미술품 관련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신규 손님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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