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전자의 내년 증권가 시장 예상치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고 향후 눈높이가 현실화되면서 주가 반등폭을 제한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iM증권은 24일 삼성전자의 이번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 하향조정했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추정치보다 29% 적은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iM증권은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PC, 모바일 부문의 과잉 재고에 따라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 또는 평균판매단가(ASP)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4분기에는 사기 진작 차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지급 규모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이고, 시스템 LSI 부문에서도 가동률의 개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적자폭 축소 규모가 그리 크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iM증권은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당사의 내년 예상 BPS 대비 0.93배에 해당, 주가에는 이미 반도체 하락 싸이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되어 있다"며 "다만 향후 주가의 반등이 제한된다면 이는 내년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하향 조정됨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FnGuide에 따르면 지난 1개월 간 발표된 애널리스트들의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들의 중간 값은 37.9조원으로 올해 35.1조원 대비 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iM증권은 "이같은 실적 컨센서스의 주요 논거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재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라며 "내년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재상승하기 시작한다면 이는 이번 하락싸이클의 지속 기간이 2개 분기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지난 20년 간의 반도체 상승/하락 싸이클의 지속 기간이 모두 1.5~2년이었음을 감안 시 매우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봤다.
결국 현재의 내년 실적 추정치는 하향조정될 것이란 결론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시장의 현재 컨센서스는 아직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밸류에이션 배수의 하락에 따른 주가 반영이 상당히 진행되어 왔으나, 실적 컨센서스의 하향에 따른 주당가치의 하락이 향후 주가의 본격적인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좀더 여유를 가지고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권고했다.

댓글 (0)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