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이 개발할 에어택시는 어떤 모습일까.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를 가칭 '버터플라이'라고 이름붙였다. 이는 한화시스템이 미국의 기술개발 업체 '오버에어'와 기체 개발 전 과정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에어택시는 무엇보다 안전성이 우선이어야 한다. 충돌이나 궤도운행 등 기존의 운송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매커니즘으로 움직인다. 이 때문에 한화시스템은 자사의 기술인 센서, 레이다, 통신, 항공전자 등을 여기에 적용했다. 오버에어는 자체 특허 기술인 에너지절감 비행기술을 통합했다.
버터플라이는 4개의 프로펠러를 가진다. 이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프로펠러가 위아래로 추진력을 발사하기 때문에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이 장치는 '틸트로더'라고 한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장면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된다. 원통 안에 있는 프로펠러는 하늘을 향해 열려 있고 프로펠러가 돌면서 공중에 정지해 있을 수 있음은 물론 수직 및 수평 움직임도 자유롭다. 틸트로더 장치는 전기로 가동된다. 다시말해 버터플라이는 전기 에어택시인 셈이다. 이 방식으로 안전성 및 신뢰성도 확보하게 됐다.
정류장 등에 고속 충전 시스템을 갖추면 잠시 정차했다가 운행하는 연속 비행이 가능해진다. 최고 시속은 320km라고 한다. 일반 자동차에 비해 2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비행기 이륙 직전의 속도가 대략 시속 270km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고속이다. 일반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은 크게 낮아진다. 평균적으로 15dB 이상 낮아질 것이라는게 한화시스템 관계자의 전언이다.
택시라고 하지만 효율성을 감안해 승차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셔틀 정도로 생각하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인원 수가 늘어나면 운임료도 그 만큼 저렴해진다.
한화시스템 홍보팀 관계자는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5년부터 에어택시 시범 운항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글로벌 공급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3일 오후 ‘UAM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양사 간 워킹 그룹을 구성해 UAM(도심 항공교통) 통합 감시·관제·항로운항·이착륙 시설·탑승 서비스 관련 소요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UAM 운항 실증을 위한 단계별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주요 협력 사항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 항공교통용 터미널(vertiport), 관제·항로운항 등 사업모델 개발 ▲핵심 기술과 솔루션 실증 및 단계별 테스트베드 구축 ▲확보 기술 국제표준화 공동 추진 ▲국내 성공모델 확보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진출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양사 보유 기술·인프라·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사업모델 개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국내외 시장 확보를 위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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