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윙, 악재의 끝자락..다가올 호재에 주목-삼성

글로벌 |김세형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삼성증권은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 테크윙에 대해 단기 악재보다 다가올 호재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테크윙은 지난 10일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내년 HBM 검사용 큐브 프로버(Cube Prober) 가이던스를 종전 300대 내외에서 120~150대로 하향조정했다. 

류형근 연구원은 "이번 가이던스 하향이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주가는 고객사향 신규 진입 지연 우려로 그간 하락을 거듭했고, 이번 가이던스 하향을 끝으로 시장은 나쁜 뉴스의 끝자락에 도달해갈 것"이라며 "큐브 프로버 도입의 필요성은 HBM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HBM은 CoWoS 공정 진행 후부터는 불량이 발견되어도 교체가 어렵다. GPU 내 HBM의 재료비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HBM 불량이 가져올 기회비용 또한 증가하게 된다. 

그만큼 전수 검사를 통한 품질 관리 역량 향상에 대한 요구는 지속 증가할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HBM의 적층단수는 12단으로 확대되고 있고, 2025년 하반기 신규 출시될 HBM4에선 I/O 단자 수 증가, 미세공정 적용 등으로 양산 난이도가 더 높아진다"며 "그만큼 적정 수율 확보는 어려워질 것이고, 불량 제품을 걸러내는 작업들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회사의 가이던스를 감안 시 2025년 예상 실적 기준 PER는 8-12배 수준으로 산출되고, 가이던스만 맞춰도 싼 주가 구간에 진입한 셈"이라며 "HBM 고객사향 신규 진입이 현실화될 때마다 시장의 기대감은 재차 올라갈 것이고, 낮아진 투자심리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이에 단기 악재보단 다가올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할 때라는 판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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