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커뮤니티형 모빌리티 ‘셔클’..마을 교통 해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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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KST모빌리티와 함께 운영한 ‘셔클 서비스’가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약 3개월 동안의 운영을 통해 연 인원 1만 7,000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셔클 서비스란 '커뮤니티형 합승 모빌리티'로 반경 약 2km의 서비스 지역 내에서 원하는 이용자가 호출하면 그 곳으로 이동해 승객들이 원하는 장소에서 태우고 원하는 곳까지 이동해 내려주는 수요응답형 서비스다.

승합차를 이용해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는 승차공유와 구독서비스를 통합한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KST모빌리티와 함께 은평뉴타운(은평구 진관동)에서 지난 2월부터 라이드 풀링(합승) 모빌차 운영을  개시해 호평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서비스는 선착순으로 신청자 100명을 받고 선발된 일인당 3명까지 초대할 수 있도록 해 총 400명의 은평뉴타운 주민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됐다. 이 기간 동안 총 1만 5,041건의 호출이 있었으며 1만 7,439명이 이용했다. 총 6대의 차량이 6만 9,526km(일 평균 755km)를 운행했다.

서비스 시작 직후 급격히 확산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이용객이 줄기도 했지만 일상적인 이동은 필요하다고 판단, 운영을 지속했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수시로 차량 소독을 진행하고 손 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차량 방역에 주력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승객들은 꾸준히 이 서비스를 활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셔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지역 내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질 뿐 아니라, 단거리 승용차 운행을 줄여 교통 혼잡 문제와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셔클 서비스에 참여했던 은평뉴타운 주민의 91%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서비스의 상용화 전망을 밝게하는 대목이다.  주된 이용 목적은 장보기, 자녀들의 등하교, 병원/은행 방문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용자들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셔틀 서비스와 같은 형태의 공유 구독 모빌리티가 일정 범위의 커뮤니티 내에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군이나 면 단위의 지역 모빌리티에도 적용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한국의 경우 지역에서는 마을버스나 시내버스가 외딴 곳까지 시간표에 따라 운영된다. 그러나 승객들이 원하는 이용시간대와 정해진 버스 배차 시간과 맞지 않아 운영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노선 폐쇄와 신설이 반복된다.

셔클 서비스와 같이 마을 주민들이 필요한 경우에 버스를 부르는 시스템으로 전환되면 이같은 비효율성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발전하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발생하는 이동 수요를 분석해 가장 적합한 경로로 차량을 운행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차량 배차 및 정확한 대기 시간과 도착 시간을 예측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할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이용객수가 제한적인 지역에서도 경제성 있는 운영이 가능해진다. 지역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해법이 찾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라니 최(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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