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3분기 실적 우수하나 주주환원은 0원-KB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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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출처: 동양생명]
동양생명 [출처: 동양생명]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KB증권은 동양생명의 3분기 실적이 우수하나, 주주환원에 기여할 수 없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200원을 유지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이 9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4.1%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를 23.8%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컨센서스를 상회한 이유는 약대 최고금리 원복으로 손실부담계약 계정에 187억원 환입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승건 연구원은 "3분기 누계 기준 당기순이익은 26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2% 증가하겠지만 주주들은 이를 공유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도 투자의견을 유지한 이유에 관해 강승건 연구원은 "3분기 K-ICS비율(지급여력비율)은 161.0%로 K-ICS비율 제고가 제한적"이라며 "올해 주당배당금(DPS) 전망치 0원에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 후순위채권 3천억원 발행 효과가 반영된다 하더라도, 무·저해지 관련 보험계약마진(Contract Service Margin·CSM) 영향 약 4천억원이 반영되기 때문에 K-ICS비율이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오는 2025년에 9천억원 정도 여력이 있는 추가적 보완자본 발행과 재보험 출재(재보험 가입)를 통해 K-ICS비율 제고에 노력하겠지만, 내년 DPS 확보를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규제 완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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