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도 엇갈리는 청약 시장...수도권은 줄이고 비수도권은 키우고

글로벌 | 이재수  기자 |입력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계룡건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 투시도 (사진제공=계룡건설)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올해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선호도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수도권에서는 전용면적 85m²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비수도권에서는 여전히 전용면적 85m²를 초과하는 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용 85m²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청약 1순위 경쟁률은 평균 15.5대 1로 85m²초과 대형 아파트 경쟁률(7.5대 1)의 2배를 웃돌았다. 중소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대형 아파트를 넘어선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변화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 비율 감소와 분양가 상승으로 인한 대형 아파트에 구입에 대한 자금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청약시장에서는 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았다. 특히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넓은 공간이 선호되면서 전용 85㎡ 초과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63.6대 1에 달했다. . 이후 2021년에도 대형 면적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48.1대 1을 기록했고, 2022년 평균 9.9대1, 2023년 18.2대1 등으로 중소형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수도권에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9월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된 중소형 아파트 3만2143가구에는 87만여 명이 청약을 신청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7.1대 1을 기록한 반면, 대형 아파트의 경쟁률은 4.9대 1에 그쳤다.

비수도권에서는 정반대의 경향이 관찰됐다. 비수도권 대형아파트 1만1456가구에는 10만여명이 청약해 1순위 경쟁률이 9.0대 1이였으나 중소형 면적 경쟁률은 5.4대 1로 낮았다. 

자료제공=리얼하우스
자료제공=리얼하우스

실제로 대형과 중소형이 혼재되어 있는 단지의 청약경쟁률을 비교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를 확연하게 볼 수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 7월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85m²이하의 중소형 140가구에 8만8779명이 몰려 1순위 평균 6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동일 단지의 전용 85m²를 초과하는 38가구는 133.8대 1의 경쟁률의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또한, 6월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고양 장향 카이브 유보라’ 역시 85m² 이하 1순위 경쟁률(34.6대 1)이 전용 85m² 초과 경쟁률(1.5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비수도권인 충남 아산에서 3월 분양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는 중소형보다 대형에 8천여명의 청약자가 더 몰렸다. 1순위 경쟁률도 중소형(267.2대 1)보다 대형(495.8대 1)이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공간은 넓을수록 편리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지만, 수도권 분양가가 1년만에 20% 이상 상승하면서 넓은 면적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다” 라며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덜한 비수도권에서는 거주 만족도가 높은 대형 타입의 인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신규 분양 단지들에서는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룡건설은 대전 서구 KT대전인재개발원 부지에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을 11월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29층까지의 10개동, 전용면적 84~145m², 총 864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85m²초과 대형면적은 360가구가 구성된다.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은 대전 지하철 1호선 탄방역 이용이 편리하고, 대덕대로와 갈마로를 통해 대전 시내외로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둔산 생활권에 위치하고, 대전의 대치동으로 불리는 둔산동 종합 학원가가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방배삼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아크로 리츠 카운티’를 10월에 분양한다. 지하 5층 ~ 지상 27층, 8개동, 전용면적 44~144m², 총 707가구로 건립되며, 14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단지로 강남에서 보기드문 ‘숲세권’ 입지를 갖췄다. 방일초·이수중·서초중를 비롯해 명문학교로 꼽히는 서울고·동덕여고·상문고가 가깝고, 국립중앙도서관·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등이 있어 최상의 교육환경과 문화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10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25층까지의 11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1532가구 규모로 전세대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수원·병점으로 이어지는 서부로가 지나가고 오산 도심으로 연결되는 남부대로와도 맞닿아 있고, 국도 1호선, 경부고속도로 오산IC의 이용도 수월하다. 마루초(가칭/예정)와 고교부지(계획)가 예정돼 아이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아시아드’(가칭)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3층 ~ 지상35층, 10개동, 총106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50~121m²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3호선 사직역과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는 사직초등학교, 달복초등학교, 온천중학교, 달복중학교, 사직고등학교 등 학교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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