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은형 기자 | NH농협은행이 고위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을 절반 넘게 금융 취약계층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농어촌 지역의 고령자 고객이 많은 가운데 고객 특성을 고려치 않고 판 것이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농협에서 제출받은 자료 상 지난달 30일 기준 NH농협은행이 자율배상에 동의 및 지급 완료된 계좌는 총 2만 7650건(금액 2214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59.6% 가량인 1만 6485건이 고령자와 초고령자,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자 등 금융 취약계층이었다. 금액으로는 1497억 원(67.6%)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 판매에 대해 판매사들이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다.
박 의원실 측은 NH농협은행은 전국 1102개 지점(출장소 포함) 가운데 44%가량인 486개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한 시·군에 위치해 농·어촌 지역에서 이용 의존도가 높아, 금융 취약계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봤다.
NH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의 경우 KB국민 122개소(15%), 신한 123개소(17%), 하나 92개소(15%), 우리 95개소(13%)만 시·군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했다.
박 의원은 "대규모 손실을 겪었던 홍콩H지수 ELS 같은 고위험 상품이 금융취약계층에 많이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행 고령 투자자 보호제도가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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